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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2018 평창 패럴림픽을 빛내는 특별한 자원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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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8 평창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평창 패럴림픽에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대회운영을 돕기 위해 땀과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이색적인 사연을 가진 자원봉사자들도 많다.

패럴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는 하태규 씨는 지체장애 3급의 육상선수다. 스포츠를 통한 장애 극복을 직접 경험했다. 장애인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던 그는 오는 2020 하계 패럴림픽(도쿄)에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기에 이번 동계 패럴림픽 자원봉사가 더욱 특별하다. 자신보다 더 불편한 사람들을 돕고, 다른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휠체어를 타고 온 자원봉사자도 있다. 미국에서 온 브라이언 콘런(Brian Conlon) 씨는 슈퍼볼,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왔다. 평소 스키를 즐긴다는 그는 자원봉사에 참가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공유한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어 패럴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자원봉사자도 있다. 패럴림픽 G-50 행사에서 수어통역을 맡았던 김현지 씨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자연스레 수어를 익혔다. 김현지 씨는 패럴림픽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수어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외국인 자원봉사자도 있다. 유창한 한국어로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던 사이먼 솔테스(Simon Soltes) 씨는 한국에서 근무했던 아버지를 따라 1년 간 한국에 머물렀다. 이후 고국인 체코로 돌아가서도 한국을 잊지 못해 한국 대학교에 진학했다. 솔테스 씨는 언어서비스 팀에서 한-체코어 통역을 담당한다.

카디 알비어(Kathi Albiar) 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으로 입양됐다.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알비어 씨는 자신의 입양을 도와준 홀트 재단을 위해 많은 선물을 갖고 한국을 찾았다. 한국어는 거의 할 수 없지만, 모국에서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노길순, 윤아름다운진 모녀의 사연도 눈에 띈다. 노 씨는 암 투병 중이지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딸과의 추억을 쌓기 위해 함께 자원봉사에 지원했다. 모녀는 국제방송센터(JBC)에서 근무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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