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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김영배 대회 추진단장, 청소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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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김영배 추진단장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추진단장을 맡게 되면서 무예를 처음 접했는데, 무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김영배 추진단장(57)의 말은 무예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무예 문외한이었던 김 단장은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이끌면서 이른바 ‘무예 바라기’가 됐다.

그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외국선수 환대’였다. 숙박, 환경, 경호 등의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선수들의 식사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아랍권 선수들을 위해 할랄을 준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5개월 남짓의 짧은 기간은 이번 대회 준비에 큰 어려움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행사 공모사업이 늦게 결정되며 외국선수들을 초청하는 시간 역시 짧아진 것이다. 여기에 예산조차 부족했다. 그나마 20여 명으로 이뤄진 추진단의 열정과 대회가 열린 진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낼 수 있었다.

대회홍보 역시 쉽지 않았다. 지난해 열린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도 홍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부족한 예산 탓에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다. 무늬만 국제대회란 비아냥도 있었다. 김 단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6개 종목(무에타이, 크라쉬, 합기도, 용무도, 기록, 연무경기)의 세계 각국 협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각종 언론 홍보를 비롯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대회를 홍보하는 ‘청소년 기자단’을 운영하며 체육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김 단장은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성공적인 대회인 것 같다며 자평했다. 그는 “충청북도가 지난 20년 동안 부단히 노력한 끝에 세계 무예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이번 대회가 바로 그 연장선에 있다. 이번 대회는 서양 중심의 올림픽에서 소외된 무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다.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통무예를 청소년들에게 널리 전하며, 더 나아가 후진양성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해 2019년 개최 예정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도현, 이예지 기자]

*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올림픽에 유스올림픽이 있듯이, 전 세계 무예의 중심을 표방하는 충청북도가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에도 청소년 버전을 마련한 겁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무예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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