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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합기도의 매력에 푹 빠진 아랍 왕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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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사랑이 남다른 ‘아랍 왕족’ 안사르 무하마드 알란 사리.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5일 오똑한 코, 훤칠한 키 그리고 아랍전통의상 ‘쑵’을 입고 등장한 안사르 무하마드 알란 사리(34 Ansar Mohamad Alan Sari)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에 아랍에미리트연합(이하 UAE)의 합기도 임원으로 참가한 사리는 아랍 왕족으로 합기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그는 현재 세계합기도총연맹(World Hapkido Corporation)의 UAE 협회장이다. 사리 회장은 “(UAE에서는)다른 무예를 수련하다가, 합기도를 접한 후 종목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합기도는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리도 과거 태권도와 가라테를 했으나 합기도로 전환했다.

사리 회장은 이번이 3번째 한국 방문이다. 진천은 처음인데 “굉장히 깨끗한 도시인 것 같다. 어젯밤(4일) 늦게 한국에 도착했는데, 아름다운 진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가능하면 많은 곳을 둘러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도착한 날 저녁 한국 드라마를 흥미롭게 보고, 한국 치킨의 맛에 매료됐다고도 덧붙였다.

사리 회장은 “이번 진천대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은 무예를 대하는 자세가 특별한 것 같다. WHC가 이런 점을 잘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리 회장에 따르면 아랍사람들이 즐기는 무예는 태권도와 가라테 일색이었다. 합기도는 아랍에 알려진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에게 합기도가 얼마나 멋진 무예인지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진천 대회는 그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합기도가 아랍에서 인기 있는 무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랍왕족은 합기도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김도현, 이예지 기자]

*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올림픽에 유스올림픽이 있듯이, 전 세계 무예의 중심을 표방하는 충청북도가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에도 청소년 버전을 마련한 겁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무예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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