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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9명의 출사표 "아시아 최고가 되는 대회"

  • 2017-09-13 23:28|남화영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인천)=남화영 기자] "최고의 대회이고 상금도 크고 코스도 훌륭한 만큼 한국 팬에게 숨은 기량을 펼쳐 보이겠다."

14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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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기념 촬영 좌로부터 김찬 왕정훈 최진호 배상문 가간지불란 데이비드립스키 이정환 장이근[사진=신한금융그룹]

유력 선수 9명의 출사표
재미교포이자 현재 일본투어 상금 선두인 김찬(27)은 한국 대회 첫 번째 출전하는 경기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탄 왕정훈(22)은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을 받은 최진호는 “더운 여름에 전반적으로 국내 코스상태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의 코스를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들어 11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는 신한금융소속 김경태(31)는 “많은 성원 해주는 것 감사드리며 그에 보답하도록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가간짓 불라는 지난해 2승을 거두면서 아시안투어 7숭을 거두었다. 지난해 역전우승에 성공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9회 30회를 우승한 배상문(31)은 우승 이래 3년만인데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립스키(27)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4년만에 와서 출전하는 대회라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정환(26)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만큼 “대회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간결하게 말했다. 시즌 유일하게 다승 기록을 가진 장이근(24)은 “지금 컨디션이 좋으니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상문 “현재 기량이 궁금하다”
개별 질문에 들어가서는 배상문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제대후 한달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배상문은 “집에서 먹고 자며 연습만 했다. 내 기량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군대에서는 골프 연습을 하지 못했다. 대신 “휴가때 나와서 연습했다. 처음 6개월만에 휴가를 받아 필드를 처음 나갔더니 설레였다. 지금도 2년만에 대회에 나와 프로암도 뛰고 하니 옛 생각이 났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정상급 프로골퍼들의 샷 대결 기대
한국, 일본, 아시아 3개 투어 상금랭킹 수위 선수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코리안투어 시즌 2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기록중인 장이근, 일본투어(JGTO) 상금랭킹 1위 재미교포 김찬 그리고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를 기록중인 한국계 데이빗 립스키(29)가 각 투어를 명예를 걸고 샷 대결을 펼친다.

또한, 상반기 12개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는 2017 코리안투어(KPGA)의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작년 상금랭킹 ·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최진호(33)를 비롯,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기록중인 이정환(26), 군산CC 전북오픈 우승자 이형준(25),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승혁(31) 그리고 작년 대회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위를 놀라게 한 김태우(24) 등이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경쟁한다.

아시안투어의 강자들도 올해도 어김없이 청라를 찾는다. 총 19개국의 다국적 선수가 참가하는 올해 대회에는 전년도 우승자 가간짓 불라(29, 인도)는 물론 작년 대회 마지막 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1타차 공동 2위를 기록한 스캇 빈센트(25, 짐바브웨), 태국의 골프신성 재즈 자네왓타나논드(22), 필리핀의 ‘골프영웅’ 주빅 파군산(39) 등도 우승을 노린다.

선수들에게 누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냐는 질문이 나왔고 선수들은 구체적으로 거명하길 꺼렸다. 하지만 김찬이 2표, 장이근이 1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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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김찬.


김찬에게는 장타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한국에서 첫 경기를 뛰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8cm, 95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23.19야드로 현재까지 최장타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포함해 전세계 모든 투어를 통틀어도 김찬보다 긴 평균 비거리는 없다.

김찬은 장타 비결에 대해 "1,2년전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109kg까지 나갔다. 몸이 유연하지 않다보니 다치는 일도 많았고 몸을 돌리는 속도도 느렸다. 하지만 다이어트와 운동을 하면서 95kg까지 내려왔다. 몸이 유연해지다보니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비거리를 자랑하지만 본인은 정확도가 관심사다. “아무리 드라이버샷을 길게 쳐도 정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쇼트게임이 좋지 못하면 우승은 할 수 없다. 비거리를 더 늘리기보다는 정확도와 아이언샷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다.”



일본투어 활동 해외파 선수 대거 참가 신청
일본투어 활동을 겸하고 있는 김경태(30), 황중곤(25), 송영한(26), 이상희(25) 등도 같은 기간 열리는 일본 대회 대신 신한동해오픈에 참가신청을 마쳤다. 이 대회는 지난 2008년 24회 대회부터 ‘희망의 티샷, 나눔의 퍼팅’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된 ‘신한동해오픈 희망나눔 캠페인’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대회 스폰서과 창설 자문위원, 참가선수는 물론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까지 동참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각종 자선단체와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이 캠페인은 국내 골프대회가 진행하는 유사한 프로그램 중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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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기부금 전달 사진배상문 이명묵 원장.


특히 올해 대회는 10년후의 골프 미래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각종 첨단 디지털 기술을 골프대회에 접목했다. 이에 따라 20대의 젊은 선수들이 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보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왕정훈, 장이근, 이정환은 모두 PGA투어 마스터스에 출전한 모습을 그렸다. 골프를 즐기는 선수의 모습도 이상으로 그렸다.

인터뷰를 마친 선수들은 기념촬영과 함께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아 세종병원에 심장병 어린이 수술지원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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