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인지 캐나다서 준우승 징크스 씻을까?
이미지중앙

전인지가 9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준우승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전인지(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선두권을 형성하며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전인지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헌트&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홀리 클리번(잉글랜드)과 공동 2위에 오른 전인지는 5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선 마리나 알렉스(미국)를 1타차로 추격했다.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전인지는 올시즌 준우승만 4번 기록중이다. 전인지는 특히 캐나다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전인지는 경기후 "캐나다 팬 앞에서 경기하는 걸 좋아한다"며 "오늘은 그린이 빨랐는데 퍼팅이 잘 됐다. 노보기 플레이를 했는데 퍼팅이 잘된 덕이었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말한 대로 이날 그린은 대단히 빨랐다. 선두에 나선 알렉스는 "마치 US여자오픈을 치르는 것 처럼 빨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린이 부드러워 볼을 잘 받아줬다. 전인지는 "그린이 빨랐지만 일관성이 있어 믿고 퍼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두에 나선 알렉스는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이며 올시즌 4차례의 톱10만을 기록중이다.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은 호주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전인지와 공동 2위에 오른 클리번 역시 무명선수다. 직전 대회까지 3연속 컷오프를 당했다. 클리번은 자신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두 선수 모두 4라운드 경기에서 전인지의 상대가 되기 어렵다.

첫 승을 노리는 전인지의 경쟁자는 한국선수들이다. 김세영과 강혜지가 3언더파 68타로 펑샨샨(중국), 브리태니 린시컴(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김효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성현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LPGA 도전 사상 최초로 5주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 대회 코스인 헌트&골프 클럽의 회원인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해 공동 106위로 출발했다.타이틀 방어에 나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역시 5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30위로 출발하며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