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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섭, 카이도시리즈부산오픈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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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섭이 8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투어 5년차 박준섭(25)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시리즈 동아회원권그룹부산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한 타차 선두를 달렸다.

박준섭은 24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컨트리클럽 로얄-실크 코스(파72 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박준섭은 18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2번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준섭은 지난해 KPGA선수권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한체대 1년 선배 김준성(26)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해 첫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NS홈쇼핑 군산CC전북오픈에서 2위, KPGA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혹서기를 지나 6주만에 출전한 대회이고 첫 라운드부터 바람이 심하게 불어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면서도 “전반에는 실수가 나와 몇 번의 버디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아홉 번째 18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보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박준섭은 투어 첫 승에의 각오를 밝혔다. “우승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13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몇 번 기회가 있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또는 내년 안에는 꼭 첫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라운드 전략과 관련해선 “오늘처럼 바람이 세다면 안정적으로 지키는 경기를 하며 실수 없이 라운드를 마치는 것에 집중하겠지만 바람이 없고 날씨가 좋다면 드라이버 샷에 자신이 있는 만큼 티샷부터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경기해 타수를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KPGA선수권대회 이후 11년만에 부산(해운대CC)에서 열리는 남자대회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로써 하반기 첫 대회이자 시즌 12번째 대회를 시작했다. 올 시즌 8개 카이도시리즈 중에서는 6번째 대회로 상금액은 최종전 다음으로 많다. 부산지역 연고로 한 지역 기업이 다수 후원사로 참여했다. 첫날은 오전조에 시작한 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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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택이 17번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김홍택(24)이 4언더파 68타(버디 6개, 보기 2개)로 김대호(34)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홍택은 평균 296.5야드로 드라이버 비거리 3위에 올라 있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그는 장타의 비결에 대해 “연습 시에는 무조건 장타를 우선으로 스윙을 한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버디 8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뒤 경기 초반에 보기, 더블보기로 시작해 쉽지 않은 라운드가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이후 12번홀에서 약 10m 버디 퍼트와 13번홀에서 6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대호는 지난 카이도드림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최종 37위로 마쳐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대회도 1라운드 상위권에 있는데 계속 도전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매 라운드, 매 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춘(43)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김준성, 김병준(35) 등과 공동 4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최진호(33)는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며서 공동 11위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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