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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CJ컵에 마쓰야마 히데키, 저스틴 토마스 출전..배상문도 출전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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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오는 10월 CJ컵에 초청받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에 배상문이 초청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 톱텐 랭커 중에는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6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까지 출전하기로 해 대회 흥행에 청신호가 밝혀졌다.

배상문은 PGA투어 2018시즌 출전권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 랭킹 70위까지만 출전하는 아시안스윙에는 출전 자격이 미달된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배상문이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점이 반영되어 스폰서 초청 선수로 9월 중순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이 대회를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배상문이 한국선수중 인기가 가장 높은 흥행스타인 까닭이다. 배상문은 2년전 한국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팀간 대항전인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군 복무로 2년여 시합을 뛰지 못한 배상문은 경기도 88CC내 연습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서판교에 있는 자택 지하에 연습 시설을 완비하고 부지런히 샷을 가다듬고 있다. 제대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건강한 생활과 체력단련으로 비거리는 늘었다”고 말했지만, 미세한 실전 감각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배상문은 한달 여 남은 기간 최대한 준비해 고국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을 마친 배상문은 2017~18시즌 첫 대회인 세이프웨이오픈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나파로 가서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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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가 CJ컵에 출전해 까치발 스윙을 선보인다.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둔 토마스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CIMB클래식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따라서 말레이시아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이후 한국을 찾는 일정을 정했다. 이에 따라 작은 체구에서 온몸을 쥐어짜듯 하는 이른바 ‘까치발’ 스윙으로 300야드 이상 훌쩍 넘기는 그의 장타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페덱스컵 랭킹 선두에 올라 있는 히데키는 이 대회 다음 주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올초 결혼하고 최근 첫 아들을 보았지만 거리상 가까운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스윙 톱에서 한참 멈췄다가 내려오는 그의 스윙 역시 장타력과 정확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토마스와 히데키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선수들이면서 장타력과 호쾌한 경기력을 갖춘 PGA투어 최고의 흥행카드인 만큼 두 선수의 출전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골프팬들에게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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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도 10월 제주에 온다.


한국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CJ컵@나인브릿지는 총상금이 무려 925만 달러(105억5887만원)에 이른다. 일반적인 대회의 상금액 700만 달러보다 월등히 높은 액수다. 이처럼 상금이 높은 것은 톱랭커들이 많이 출전하도록 하는 유인책이다.

시즌이 시작되는 10월에는 대다수 톱랭커들은 휴가를 가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와 함께 곧바로 상하이에서 이어지는 WGC 대회는 휴가를 반납하고라도 출전할 만한 욕심나는 조건이다.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등 톱랭커들도 소수 정예가 출전하고 상금까지 높은 아시안 드림을 위해 한국 대회 출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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