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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오픈 디펜딩 챔피언 스텐손 빈집털이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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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스텐손이 20일 디오픈 1라운드를 하고 있을 때 임대한 집에서 그의 옷을 도둑맞았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디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번째 메이저인 디오픈에서 난관에 봉착했다.

20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에서 제 146회 디오픈 1라운드를 치를 때 대회장 인근에 임대한 렌탈하우스에서 도둑을 맞은 것이다. 그가 라운드하던 시간에 빈집털이가 휴고보스의 로고가 찍힌 그의 옷들과 귀중품을 가져갔다.

디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스텐손은 1라운드 1언더파 69타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3오버파 73타를 치고서 공동 24위로 내려갔다. 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도둑맞은 사실을 털어놨다.

“옷만을 가져가지는 않았다. 흔히 없는 일이 아닌가. 모든 장비가 사라졌다. 보스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혹시 목요일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뭘했는지 좀 물어봐 달라.”

스텐손이 1년간 보관했던 클라레저그는 안전했다. 월요일에 로열버크데일에서의 행사를 위해 반납했기 때문이다. 스텐손은 기자회견에서 강탈당한 사실을 담담하게 털어놓으면서 대회를 끝까지 완주할 의지를 밝혔다. “디오픈 챔피언으로 로열버크데일에서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일로 경기에 지장받지 않도록 하겠다. 도둑이 든 시간에 우리 가족이 집안에 있지 않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 대변인은 “스텐손이 빈집털이를 당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스텐손과 가족을 돕는 일에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스텐손은 황망한 상황이지만 끝까지 침착함과 유머를 잃지 않았다. “이건 초현실적인 일이다. 내 모든 옷을 도둑맞았다. 다른 백에는 입었던 옷들이 좀 있다. 보스에서 몇 개를 가져다주었다. 기분좋은 뉴스는 아니다. 경찰이 오고 물증을 찾는 그런 소란을 원하지는 않는다. 오늘 밤에 옷이 돌아오는지 지켜보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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