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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용품사 캐릭터 골프볼 출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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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캐릭터를 응용한 캘러웨이의 신형 라이언 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용품사 캘러웨이와 SNS 캐릭터회사인 카카오프렌즈가 만나 새로운 캐릭터 골프볼을 만들어냈다.

카카오프렌즈는 최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한 데 이어 소프트볼 등 최근 몇 년간 색다른 시도를 주도적으로 시도하는 캘러웨이골프와 손잡고 ‘라이언(Ryan) 골프볼’을 출시했다.

라이언 골프볼은 골프 라운드 중 발생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의 다양한 표정과 위트 있는 포즈로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의 즐거움, OB의 분노, 해저드에 빠졌을 때의 슬픔, 홀인원의 기쁨 등 골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디자인 돼 있다.

여기에 평범한 패키지(더즌, 하프더즌, 3구 슬리브) 형태가 아니라 마카롱과 화과자에서 착안해 특별 디자인한 패키지로 차별성을 더했다. 특히 볼 1개씩 개별포장 돼 있다. 4가지 타입(R4, R6, R8, R10)의 패키지를 출시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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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나인은 9가지 신성한 동물 캐릭터가 특징이다.


라이언 골프볼은 지정된 골프존마켓 및 캘러웨이 어패럴 매장,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출시 전부터 캘러웨이골프의 ㅋ과 카카오프렌즈의 ㅋ, 컬래버레이션의 ㅋ을 딴 ‘ㅋㅋㅋ볼’로 온라인 상에서 소통되었다.

볼에 캐릭터를 새기는 건 처음 있는 건 아니다. 골프 용품사 던롭에서는 매년 시즌마다 간지를 담은 간지볼을 내며, 넥센은 지난 2012년부터 9가지 동물을 캐릭터화한 세인트나인 골프볼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볼빅 역시 이미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의 다양한 캐릭터를 새긴 볼을 출시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캘러웨이가 이번에 낸 라이언 골프볼만 없었다.

골프볼에 다양한 로고와 이미지를 새기는 건 이제 일반 골퍼까지 시도하고 있다. 일부 골퍼들은 홀인원을 하고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인쇄해 선물하기도 한다. 골프볼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요즘 골프볼은 이제 색다른 나만의 제품이나 혹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경연장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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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은 지난해 이미 카카오 프렌즈를 합성한 제품을 내놨었다.


가격 높은 볼은 브랜드를 위한 홍보비를 엄청나게 쏟아부으면서 제품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점에서 기존 브랜드 제품의 절반 가격의 커크랜드 볼이 품질과 소비자 신뢰도 면에서 차이가 없음이 골프매체의 조사에서 입증된 바 있다. 골프볼도 이제는 성능에서 기호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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