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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불쑥인터뷰 2] 대기선수에서 올라온 안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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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최종예선전에서 대기선수로 아침 6시부터 기다리던 안상필은 오후 2시 막조로 티오프해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코오롱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채승훈 PD] 지난달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는 올해 4년째를 맞이한 최종 예선전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에 맨 마지막 조로 출발한 안상필은 대기 선수로 그날 아침 6시부터 대기하다가 출전해 4언더파 67타를 치면서 3위로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2부투어를 뛰는 그는 1차 예선에서 21위를 기록해 올해 한국오픈은 포기한 상태였다. 어버이날을 맞아 7일 저녁 고향 논산에서 부모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 대기선수라는 전화를 받고 부모의 격려에 힘입어 이날 아침부터 6시부터 골프장에서 대기했다. 마침 기존 선수의 취소로 라운드 기회를 얻어 출전권까지 따냈다.

그는 지난 3년간 1차에서 탈락했으나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으로 한국오픈에 출전하게 되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오픈은 나와 같은 2부 투어를 뛰는 선수에겐 꿈의 무대다. 올해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1부 투어 시드를 따는 것이 목표다.”

안상필은 대회를 3일 앞둔 월요일의 프로암 첫날 행사에도 초청받았다. 프로가 되고나서 처음이었다. 마침 이날은 다른 골프장에서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 예선전이 열리는 바람에 주요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그에게도 프로암 출전 혜택이 주어진 것이다.

그는 60주년을 맞은 올해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새로 생긴 특전도 알고 있다. “올해는 우승자와 준우승자 2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고 들었다.” 디오픈 출전에 대해 ‘선수로서는 꿈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대기 선수로 행운을 얻어 본선 티켓을 얻었다. 프로암 출전도 어쩌면 행운이다. 좋은 기운이 그에게 몰리고 있는지 모른다. “오늘 라운드해본 결과 이 코스가 저와는 잘 어울린다고 느꼈다.” 선수로서의 꿈의 무대가 이틀 후에 개막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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