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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훈 셸휴스턴오픈 2위, 러셀 헨리가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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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3일 셸휴스턴오픈 마지막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우승자 러셀 헨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첫승을 기대했던 강성훈(30)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2위를 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 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러셀 헨리(미국)와는 3타 차였다. 지난 2011년 PGA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전날의 3타차 선두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다.

전날까지 뛰어난 퍼트감이 이날 강성훈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1, 2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4번(파5 566야드)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파3 7번 홀에서 까먹었고, 8번(파5 557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역시 파3 9번홀에서 보기로 원 위치했다. 후반 홀에서도 강성훈은 버디 퍼트 상황을 매번 놓쳤다. 13번(파5 608야드)홀에서 4m거리의 버디 퍼트가 아깝게 홀 앞에서 멈췄다. 16홀(파3 182야드)에서 티샷을 홀컵 1야드까지 붙였지만 그 퍼트도 홀을 비껴갔다.

하지만 올 시즌 15번 출전한 대회에서 8번 컷오프 탈락했고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에서 12위에 그쳤던 강성훈으로서는 희망을 가져보게 됐다. 페덱스랭킹 107위, 세계 골프 랭킹 순위도 202위에서 대폭 올라간다. 미국에서 거둔 최고 성적인 2011년 10월 칠드런스미라클병원클래식 3위도 깼다.

마지막날 헨리는 맹렬한 역전극을 벌였다. 3라운드까지 4타차 3위였으나 8번 홀까지 5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강성훈을 따라잡았다. 9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강성훈과 다시 동타를 만든 뒤에 13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마지막 홀 보기로 결국 3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4년 혼다클래식에 이어 3년 만에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한 헨리는 우승상금 126만 달러(14억1천만 원) 외에도 이번 주 개막하는 마스터스 마지막 티켓까지 획득했다.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2언더파 70타로 마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이 2언더파 70타를 치며 12위(8언더파 280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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