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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영, 야마하레이디스 첫승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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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일본JLPGA투어에 데뷔한 이민영이 야마하레이디스에서 우승했다.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 시즌 5번째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에서 이민영(25)이 일본 진출 후 첫승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3번째의 시즌 우승을 쟁취했다.

이민영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코스(파72 65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한 타차 우승했다. 이민영은 15번 홀까지 첫날 공동 선두였던 와타나베 아야카와 9언더파로 동률이었으나 와타나베가 16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을 쟁취할 수 있었다.

올해 JLPGA투어에 처음 진출한 이민영은 이번 시즌 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 상금은 1천800만엔(1억8천만원). 이민영은 지난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6년을 뛰었다. 지난 2013년 포스코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승을 거뒀다. 특히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일 년여 만에 필드에 복귀한 선수로도 잘 알려졌다. 불굴의 의지로 병마를 극복하고 지난해 7월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4승째를 달성했다. 또한 12월 J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해 4위에 올라 일본 투어를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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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JLPGA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한 안선주는 2라운드에서 선두로 우뚝 올라섰다. [사진=대회 조직위]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JLPGA투어 5개 대회에서 이미 3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안선주(30)가 우승했고 전미정(35)도 요코하마타이어PRGR레이디스 정상에 올랐다. 둘은 JLPGA투어 통산 23, 25승으로 일본투어에서도 최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85년 야마하컵으로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8회를 개최한 뒤 2008년부터 재개되어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800만엔 외에 부상으로 야마하 피아노와 요트를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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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두였던 신지애는 대회에서 3위로 마쳤다.


신지애-안선주-이민영

이 대회는 2009년 황아름을 시작으로 2014년 안선주, 지난해 이지희가 우승하는 등 한국선수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올해 역시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한국선수들이 이름만 바꿔가며 리더보드 선두에 있었다. 첫날은 신지애(29)가 4언더파 68타로 와타나베 아야카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민영은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였다.

비오는 가운데 열린 둘째날은 전날까지 25위권에 머물던 안선주가 하루에만 8언더파 64타 스코어를 제출하면서 3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8번(파4 400야드)홀 샷 이글을 포함해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4타를 줄였다.

무빙데이인 셋째날은 올해 처음 일본 무대를 뛰는 이민영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2타차 단독 선두였다. 또한 첫날 선두였다가 2라운드 6오버파 78타를 치면서 타수를 까먹은 신지애가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서 사이키 후지타 등과 공동 3위(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마지막 날 역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선주는 이븐파 72타에 그쳐서 5위로 마무리했다. 이민영은 KLPGA에서 겪은 노련함으로 기다리고 인내하다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어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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