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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청년' 강성훈 95개 대회 만에 PGA 첫 승 거둘까?
2위 리키 파울러에 3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 남겨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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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강성훈.[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 휴스턴오픈에서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리키 파울러(미국)를 3타차로 앞섰다. 강성훈은 이로써 PGA투어 95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이 선두로 PGA투어 경기에서 최종라운드를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코스레코드(63타)를 작성해 6타차 선두로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맞은 강성훈은 이날은 몰아치기가 나오지 않았다. 1번홀(파4)서 한뼘 거리의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출발한 강성훈은 4번홀(파5)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어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5번홀 보기로 주춤하더니 나머지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1타도 줄이지 못했다.

세계랭킹 9위인 파울러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 강성훈을 3타차로 추격했다. 파울러는 16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 한 때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17, 18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3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파울러는 특히 파4홀인 18번홀에서 1m 짜리 파 퍼트를 놓친 뒤 비슷한 거리의 보기 퍼트 마저 놓쳐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세계랭킹 202위인 강성훈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하면 PGA투어 첫 승을 거두는 동시에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에도 출전하게 된다.

강성훈과 같은 조로 경기한 러셀 헨리(미국)는 18번홀 버디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챔피언 조는 강성훈과 파울러, 헨리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최종라운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예정 시간 보다 2시간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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