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 첫날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높였다.

강성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반 홀에서는 3번(파4 398야드) 홀부터 6번(파4 464야드)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도 10번 홀부터 징검다리로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파4 488야드)에서 1.2ｍ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강성훈은 첫날 드라이버샷 비거리(291야드)와 정확도(85.71%), 그린 적중률(83.33%)에서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2011년 처음 PGA 투어에 뛰어들어 아직 우승이 없는 강성훈에게 이번 대회는 정상에 오를 좋은 기회다. 올 시즌 14번 출전한 대회에서 8번 컷오프 탈락했으며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에서 기록한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강성훈은 페덱스랭킹 107위, 평균 스코어 70.659타에 세계 랭킹 202위에 랭크되어 있다. 미국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 2011년 10월 칠드런스미라클병원클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리키 파울러(미국)가 한 타차 선두이고 스튜어트 싱크(미국), 조나단 베가스(베네수엘라)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다.

한국선수 중에서 최경주(47)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44위에 올랐다. 후반 홀부터 시작한 김민휘(25)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66위다. 노승열(26)은 1오버파 73위로 99위, 김시우(22)는 4오버파로 하위권에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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