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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WBA 아시아 기구 출범, "세계무대 진출의 신호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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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멘도사 회장. 그의 바로 오른쪽이 알란 김 WBA 아시아 기구 회장이다. [사진=복싱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WBA의 아시아 기구가 출범한다.

2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JBC(일본권투위원회) 사무국에서 WBA(세계권투협회) 헤수스 멘도사 회장이 WBA 아시아(Asia Boxing Association) 기구의 정식 발족을 공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은 WBA 챔피언십 위원장 조지 마르티네스, 실무총괄 훌리오 티미 등 WBA 핵심 3인방과 일본, 중국, 태국 등 20여명의 취재진도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진행됐다.

WBC(세계권투평의회) 유라시아(EPBC, Eurasia Pacific Boxing Council) 기구를 이끌고 있는 알란 김 회장이 WBA 아시아 회장으로 임명되었으며, 김원석 EPBC 사무총장은 WBA 아시아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 2014년 7월 WBC 유라시아 기구를 창설하고 WBC로부터 인가를 받은 알란 회장은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20년 이상 WBA 집행위원을 지낸 국제외교전문가다.

WBA 멘도사 회장의 요청을 수락한 알란 회장은 WBC 호세 술레이만 회장과 협의하여 WBC 유라시아 기구는 그대로 WBC에 남겨두고 WBA 아시아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권투 시장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WBA 아시아 기구의 창설을 공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한 체급에 슈퍼챔피언, 정규챔피언, 잠정챔피언 등 3명의 챔피언을 인정하여 물의를 빚기도 했던 WBA는 힐베르토 멘도사 전임 회장이 사망한 뒤 헤수스 멘도사 회장이 집권하면서 한 체급에 한 명의 챔피언만을 인정할 것을 공약한 바 있다. 멘도사 회장은 "2018년까지 모든 17체급의 챔피언을 1명으로 할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이어 "잠정챔피언은 과거처럼 챔피언이 부상으로 방어전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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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멘도사 회장(왼쪽)과 황현철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대표. [사진=목싱M]


오는 4월부터 WBA 아시아 기구 챔피언이 될 경우 15위까지 발표하는 WBA랭킹에 이름을 올리게 되며, 전적이 부족할 경우 두세 차례 방어전을 치르면 랭킹에 등재된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의(복싱M) 황현철 대표는 "WBA 아시아 기구 창설에 적극 협력하고, 많은 선수들이 WBA 세계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BC 아시아 담롱 시마카존분 회장은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하면 WBC 아시아 타이틀전에도 충분히 나설 수 있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WBC, WBA, JBC 또한 한국 프로복싱의 부활을 위해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확실히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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