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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 필드데이트 ③] 유상철 "골프는 내게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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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채승훈 PD] 축구 한일전이 열리기만 하면 유독 좋은 기량을 발휘해 '한일전의 사나이'로 불리는 유상철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급 선수 출신 지도자다.

1994~98년 울산현대를 시작으로 1999년 일본 요코하마마리노스로 진출해 3년을 뛰고 다시 울산현대와 2003년 마리노스를 옮겼다가 2006년 울산현대에서 13년간의 프로 축구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기록한 2번째 골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과 4강 달성에 일조했다.

일본에서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한 뒤로 일본에서 5~6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골프를 배웠다. 독학이었다. 남 도움없이 혼자 골프를 터득해서 스코어 줄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유상철은 1990년대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 축구에 큰 영향을 준 선수 중 한 명이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수비수까지 모두 뛸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 축구에서 쌓은 것들이 골프에는 얼마나 잘 적응됐을까? 하체 고정 이론을 제시한다. "TV나 다른 데서 들은 걸 종합하면 하체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280~290야드 정도 나간다. 하지만 본인은 "프로가 아니니까 정확성 있는 샷을 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확률이 70%인데, 결국 아마추어는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아하는 골프 선수를 묻자 "남자는 스윙이 빨라 못 본다"면서 여자 경기를 보라고 조언했다. "한국 여자 스윙을 보면 부드러운데 전인지 선수 스윙이 좋더라"라고 답했다. 그는 후배 축구선수에게도 골프를 시작하라고 권했다. "골프는 좋은 공기 마시며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운동이다. 나와서 타수를 줄이기보다는 좋은 공기마시고 쉬는 데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다. 골프는 힐링이다."

유상철은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2009년 춘천기계공고 감독직을 맡으면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였고, 2011년 7월 왕선재의 후임으로 대전 시티즌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첫 프로 감독직을 수행했으나 2012년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한 후 팀을 떠났다. 2014년 초 울산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임명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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