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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천재' 인천 이정빈,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신인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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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신인 기대주는 ‘축구 천재’ 이정빈(가운데)이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뽑은 신인 선수들 중 올 시즌 최고의 기대주로 ‘축구 천재’ 이정빈(21)이 선정됐다.

인천은 지난 14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2017시즌 대비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총 3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는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김도혁, 이윤표 등 기존 선수들 뿐 아니라 달리와 웨슬리 등 외국인 선수들, 이정빈과 김보섭 등 신인들까지 모두가 이기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천 구단은 최근 태국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인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거나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축구 천재’ 이정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정빈은 인천 구단 유스 시스템의 걸작으로 불리는 선수다. U-15 광성중부터 U-18 대건고까지 인천 구단이 6년 넘게 공들여 키워낸 자원으로서 인천대에서 3년 간 활약한 뒤 올 시즌 프로팀 유니폼을 입었다. 태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에서 진행한 요요테스트에서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2700m 기록을 선보인 이정빈은 태국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선보이면서 이기형 감독을 상당히 흡족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인천의 최선참인 이윤표가 “(이)정빈이는 볼을 다룰 줄 알고 패기와 체력까지 뒷받침되어 있다”며 큰 기대감을 표한 가운데 이진형은 “가진 능력이 좋아서 일을 낼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중은 “드리블과 패스가 모두 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라고 평가했고, 이효균 역시도 “정빈이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이정빈과 고교시절을 함께한 ‘절친’ 이태희는 “정빈이는 가진 게 많은 선수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고 말하면서도 “파워와 팀플레이를 조금 더 보강하면 좋을 것 같다”며 친구이자 프로 선배로서의 조언을 전했다.

이정빈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선배들이 좋게 봐주셔서 나를 기대주로 뽑아주신 것 같다. 지금 모든 팀원들이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 역시도 팀 동료들과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일 수 있게끔 앞으로 재밌게 즐기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한편 이정빈 외에 기대되는 신인으로는 U-18 대건고 졸업 후 프로 무대에 직행한 김보섭과 김진야 등이 두루 거론됐다. 김대경은 “(김)보섭이는 가진 재능이 많다. 또래 뿐 아니라 대학 신인들까지 아울러서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박세직은 “정말 잘 뛰어 다닌다”는 이유로 김진야를 기대주로 선정했다.

주장 김도혁은 “신인들의 기량이 모두 출중하다. 모든 신인들이 열심히 훈련을 잘 따라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성실하게 운동해서 모두 꼭 큰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며 선배로서 진심어린 조언을 전달했다.

한편,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담금질에 한창인 인천의 태국 전지훈련은 오는 내달 6일까지 이어진다. 인천 선수단은 2월 7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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