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강원FC 선수들의 올 시즌 등번호가 공개됐다.

강원은 음력 1월1일인 28일 2017시즌 등번호를 발표했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과 MVP를 석권한 정조국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을 달고, 새로이 합류한 외국인 선수는 디에고는 '10번'을 차지했다.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를 등에 새긴 선수도 있다. '11번'을 등에 새긴 이근호는 “지금까지 11번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번에도 11번을 등에 새기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겠다. 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7번을 차지한 문창진은 “7번에 애착이 많다. 강원FC에서도 7번을 새기고 뛰게 돼 정말 기쁘다. 2017시즌에 등번호에 걸맞는 7골 7도움을 목표로 삼겠다. 내 목표를 이룬다면 팀 목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들은 모두 지난해 번호를 유지했다. 주장 백종환은 77번, 송유걸은 1번, 오승범은 4번, 안지호는 6번, 박천호는 15번, 정승용은 22번, 박효한은 26번을 등에 새긴다.
백종환은 원래 7번을 선호했다. 하지만 상주 상무에서 강원FC로 복귀할 당시 팀에 7번의 주인이 있었고 후배를 배려해 77번을 선택했다. 이후 77번은 백종환을 상징하는 번호가 됐다. 3년째 같은 번호를 새기고 강원FC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백종환이다.

새롭게 강원FC에 합류한 황진성(8번), 오범석(14번), 김경중(17번), 정승용(18번), 이용(19번), 강지용(20번), 이범영(23번) 등도 원하는 번호를 받았다. 황진성은 K리그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8번을 다시 찾았다.

10번을 차지한 디에고를 비롯해 발렌티노스(5번), 쯔엉(28번), 세르징요(88번) 등 외국인 선수도 2017시즌에 달고 뛸 번호를 확정했다.

신인 선수 임찬울(12번), 김민준(13번), 안수민(16번), 안중근(40번), 유청인(55번)도 자신의 프로 첫 등번호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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