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3)이 팀 유스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다.

수원은 18일 프랑스 리그1 디종 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원은 이적 조건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권창훈의 유럽 도전 의지를 존중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적을 수락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 이적료는 120만 유로(약 1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유스팀인 매탄고 출신 권창훈은 2013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FIFA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리우 올림픽,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다.프로 통산 109경기에 출장해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 리그 진출의 꿈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수원의 유스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잘해 보이겠다.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수원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이날 오전 프랑스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디종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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