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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21R] '50번째 노스웨스트 더비' 맨유-리버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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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대결을 펼친 무리뉴 감독과 클롭 감독.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맨유와 리버풀이 치열했던 노스웨스트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체스터UTD(이하 맨유)와 리버풀이 16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45점을 기록한 리버풀은 3위로 올라섰고, 맨유는 6위를 유지했다.

50번째 ‘노스웨스트더비’인만큼 양팀의 대결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다. 리버풀은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 맨유는 다양한 공격전술을 통해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가장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초반부터 리버풀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많이 뛰어다니며 주도권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맨유의 수비는 전혀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맨유가 왼쪽측면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수비수로 깜짝 선발 출전한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는 앙토니 마샬의 돌파를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전반 18분 맨유가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를 향한 데얀 로브렌의 백패스가 짧았고, 줄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르게 쇄도해 볼을 건드렸지만 아쉽게도 골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1분 후 폴 포그바도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벗어났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계속해서 밀리던 리버풀이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포그바의 손에 맞았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제임스 밀너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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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는 제임스 밀너.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맨유도 계속해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32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브라히모비치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시몽 미뇰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에는 미키타리안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미뇰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곧바로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시작하자 마자 마이클 캐릭을 빼고, 웨인 루니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맨유는 완전히 주도권을 잡고 리버풀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리버풀 수비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어서 리버풀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필리페 쿠티뉴를 투입했고, 맨유는 후안 마타를 투입하면서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리버풀도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교체투입 된 쿠티뉴가 공격전개 과정에서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한 단단한 수비는 맨유에게 거의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맨유는 마지막으로 마루앙 펠라이니까지 투입하면서 높이를 강화했다.

결국 맨유의 노력이 결국 빛을 발했다. 후반 38분 루니의 크로스에 이은 펠라이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어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은 리버풀의 골문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양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결정적인 슈팅은 데 헤아 골키퍼의 품에 안겼고, 맨유의 마지막 파상공세는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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