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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의 고진영 후원은 국내 투어-선수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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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좌)과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우)가 후원 조인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을 수상한 고진영(21)이 하이트진로의 모자를 쓰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KLPGA투어 통산 7승의 고진영을 3년간 후원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단일 스폰서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이자 KLPGA투어 대표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17년째 개최했다. 또한 매년 국내 정상급 선수를 후원하면서 대회와 선수의 시너지를 추구해오고 있다. 고진영을 후원한 것도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투어 대상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하이트진로는 이로써 역대 주요 후원 선수들이 모두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그해의 상금왕이나 대상을 휩쓰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09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제1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는 공교롭게 하이트진로의 대표 모델인 서희경이었다. 2011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하늘은 지난 2015년에 소속 선수가 됐다. 2015년 우승한 전인지는 2부투어 시절인 2012년부터 후원해온 선수였다.

소속 선수가 아니어도 이 대회 우승자는 그해의 대표적인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17년 동안 개최하면서 이 대회 우승자가 그해의 상금왕이 된 적은 모두 7번이지만 4일간 열리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09년 이후로는 무려 5번이나 일치되었다. 2008년 신지애의 우승을 기점으로 2009년 서희경, 2011년 김하늘, 2013년 장하나, 2014년 김효주, 2015년 챔피언 전인지는 각각 그해 시즌이 종료된 후 상금왕에 선정되었다. 지난해의 경우 상금왕인 박성현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우승자인 고진영은 3승을 거두면서 KLPGA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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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이 우승트로피에 가득찬 맥주를 마시고 있다.


향후 3년간 하이트진로 로고를 달게 되는 고진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하이트진로 대표 선수이던 서희경을 롤 모델로 여겼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와 6타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하면서 꿈을 이뤘다. 고진영은 “아마추어로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는데 5년 후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 하고, 소속 선수까지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후원 계약을 새해 벽두에 마친 고진영은 가벼운 마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됐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최고의 선수를 후원하는 동시에 골프 유망주를 발굴하고 후원해서 글로벌 스타플레이어로 육성하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서희경과 전인지를 신인시절부터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철학에 따라 지난해부터 김아림, 최민경을 후원해오고 있다. 김아림은 2015년 2부투어인 드림투 어에서 4승을 했으며, 최민경은1승에 톱5에 여섯 번 오른 유망주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박준원(30)과도 재계약 했다. 박준원은 지난 2014년 GS칼텍스매경오 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일본 JGTO투어 ISPS한다글로벌컵에서도 우승해 한일 통산 2승을 쌓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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