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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9R] ‘지루 원더골’ 아스날, C.팰리스 2-0 제압... 이청용 23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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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스콜피온킥으로 아스날의 승리를 이끈 올리비에 지루.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선수들의 실력, 감독의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아스날이 압도한 경기였다.

아스날이 2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에 패하면서 순위 상승의 기회를 잡은 아스날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원터치 패스를 통해 매우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아스날의 공격에 크리스탈팰리스 수비진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한 아스날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17분 간결하고 빠른 역습을 진행한 아스날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다. 산체스의 발을 떠난 공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올리비에 지루의 몸 뒤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지루는 뒷발로 스콜피온킥을 시도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리드를 잡은 아스날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오프사이드에 걸리거나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며 찬스를 허비했지만 크리스탈팰리스에게 전혀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아스날은 후반 초반 크리스탈팰리스의 공중 공격에 찬스를 내주긴 했지만 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쉴 새 없는 공격을 시도하며 크리스탈팰리스의 수비에 균열을 냈다.

결국 후반 15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나초 몬레알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스콧 단이 걷어내려 했다. 그러나 공은 높이 떴고, 자리를 잡고 있던 알렉스 이워비가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적어도 무승부를 원했던 크리스탈팰리스는 더 이상 수비적으로 있을 수 없었다. 아스날이 공중볼에 취약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에 크리스탈팰리스는 롱패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아스날의 골문을 향해 강력한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스날에는 페트르 체흐가 있었다. 체흐는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크리스탈팰리스의 총공세를 모두 박아냈다. 아스날은 모든 슈팅을 다 막아낸 체흐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3위로 뛰어올랐다. 다음 달 초에 첼시를 만나기 전까지 비교적 약한 팀들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기력하게 패한 크리스탈팰리스는 선수와 감독의 궁합이 맞지 않는 듯 보였다. 앨러 다이스 감독은 기술이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긴 패스만 시도하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청용은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하여 약 23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감각적인 플레이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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