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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8R] ‘즐라탄 1골-2도움’ 맨유, 선덜랜드에 3-1 승리 … 공식전 11G 연속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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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하는 이브라히모비치.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올드트래포드가 함성으로 가득찼다.

맨체스터UTD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달레이 블린트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교체 투입된 헨릭 미키타리안도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폴 포그바와 안데르 에레라도 훌륭한 경기력으로 올드트래포드를 찾은 팬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은 쪽은 예상 외로 선덜랜드였다. 디디에 은동이 중원에서 탈압박을 통해 공간을 잘 만들어줬다. 앞 선에는 저메인 데포와 파비오 보리니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얻은 프리킥을 반 안홀트가 예리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선덜랜드에게 계속 밀리던 맨유는 전반 막판부터 제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폴 포그바가 2선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를 벗겨내자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26분에는 포그바가 직접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좌우 풀백이 블린트와 발렌시아도 과감히 오버래핑을 시도하면서 공격을 지원했다.

골문을 두드리던 맨유는 결국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수비진을 유인한 채 쇄도하던 블린트에게 패스를 내줬고, 블린트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픽포드 골키퍼 입장에서는 시야가 조금 가렸기 때문에 선방하기 쉽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의 흐름이 계속됐다. 포그바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선덜랜드의 수비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포그바가 수비진을 붕괴하는 사이 에레라가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형태가 계속되면서 맨유의 공격이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4분 에레라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포그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뜨고 말았다.

좋은 경기력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조제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7분에 투입된 미키타리안은 투입과 동시에 화려한 드리블 돌파와 패싱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미키타리안이 치고 들어가다가 노룩패스로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내줬지만 이브라히모비치의 슈팅이 픽포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맨유는 후반 37분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포그바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스루패스를 내줬다. 1대1 찬스를 맞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침착하게 먼 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때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오랜만에 홈에서 화력이 터진 맨유는 두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미키타리안의 팀의 세 번째 골까지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올린 크로스를 미키타리안의 스콜피온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미키타리안의 화려한 스킬에 모두 묻히고 말았다. 급격하게 무너진 선덜랜드는 추가시간 1분에 보리니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결과를 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폴 포그바와 헨릭 미키타리안이 각각 유벤투스와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주던 실력을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골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후반 막판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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