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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FC, 베트남 국가대표 쯔엉 영입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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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쯔엉( 베트남)을 영입했다. [사진=강원FC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강원FC가 2017 시즌을 함께 할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 르엉 쑤언 쯔엉(21)이다. 쯔엉은 베트남 최고의 축구 스타이자 베트남이 배출한 1호 K리거다.

강원FC의 쯔엉 영입은 지난 여름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착수는 K리그 클래식 승격 확정 후였다. 쯔엉의 베트남 원 소속구단인 호앙 안 지아 라이(HAGL)에 꾸준한 구애작업을 전개했고, 결국 쯔엉의 새로운 도전을 이끌어냈다.

강원FC와 쯔엉은 인연의 끈은 묘하게 이어져 있다. 강원FC의 수장 최윤겸 감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베트남 1부리그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쯔엉은 HAGL 유소년 팀 소속이었다.

최 감독은 쯔엉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1군 선수들과 유소년 팀이 2~3차례 정도 경기를 치렀다. 오히려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이 더 뛰어나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쯔엉이 중원에서 가장 돋보였다. 피지컬을 강화하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 쯔엉을 지도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엉의 가세로 강원FC의 중원은 더욱 두터워졌다. 쯔엉은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다. K리그 진출 후 국가대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가지만 주전급으로 도약하기엔 기량이 아직 덜 여물었다.

쯔엉은 “K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강원FC에서 ACL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원FC는 쯔엉 영입으로 베트남 축구와의 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FC는 2017시즌 LED A보드 광고판을 경기장에 설치해 스폰서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베트남어 광고를 통해서 베트남 기업의 한국발 광고 진출도 적극 협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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