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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투어 내년엔 훈풍부나? 17개 대회에 13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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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은 내년부터는 디오픈으로의 티켓을 2장 받게된다. [사진=채승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는 17개 대회가 129.5억원 규모로 개최되어 올해보다 약 38억원이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13개 대회에 총상금 92억원 규모로 열렸으나, 내년에는 6개 대회가 추가되고 기존 2개 대회는 중단된다. 이밖에도 호재가 많아 남자 투어에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KPGA에서 집계한 내년 투어 일정에 따르면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이 내년에 제60회를 맞아 6월초(1~4일)로 일정을 앞당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와 준우승자 2명에게 내년 PGA투어 메이저인 디오픈 초청권을 부여한다. 2017년 디오픈은 잉글랜드 로열버크데일에서 7월 20~23일 개최된다.

4월말에는 해피니스오픈(5억 규모)이 열릴 예정이다. 2013년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으로 열렸으나 올해는 열리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국내에 개최하고 있는 하나은행이 7억원 규모의 남자 대회를 6월경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스크린골프업체인 지스윙이 5억원 규모의 대회를 9월에 신설한다. 내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개최되는 제네시스오픈과 맞물린 제네시스챔피언십도 9월중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부산과 제주에서 5억원 규모의 대회가 최종 협상 중이다. 반면 지난 3년간 개최하던 매일유업오픈과 2년간 개최한 넵스헤리티지는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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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은 올해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 개최하면서 해외파 한국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사진=KPGA제공]


기존 개최 대회도 규모를 확대하거나 특전의 혜택이 추가된다. 총상금 12억원 규모에 올해부터 아시안투어와의 공동 개최 형식으로 복귀하면서 제33회를 맞는 신한동해오픈은 일본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 안병훈(25 CJ그룹)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할 뿐만 아니라, 세계 랭킹포인트 배점도 가장 높은 메이저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데상트코리아매치플레이는 영국의 코스 평가 사이트(top100golfcourses)에서 ‘세계 91위’로 높게 선정한 명 코스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서 열린다. 국내 가장 오래된 KPGA선수권은 제60회를 맞아 6월말에 10억원 규모를 유지한 채로 에이원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내년은 총상금 10억원을 넘기는 대회만도 6개에 달한다.

하지만 한계도 남아 있다. 7월부터 8월 말까지 7주간의 공백이 생긴다. 또한 10월이면 대부분의 대회가 끝나 거의 반년간 공백이 이어진다. 10월19일 개최 예정인 국내 유일 PGA투어 정규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에는 국내 초청 선수가 10명 이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KPGA와의 공동개최가 아닌 미국 대회여서 출전 인원수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투어챔피언십이 3억원으로 열리는 점도 아쉽다. 평균 상금액 7억6000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남자투어가 위축된 상황에서 대회 개최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주요 선수가 해외 투어 퀄리파잉스쿨 준비 등으로 외면하면 KPGA투어 시즌 최종전 치곤 맥이 빠지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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