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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거리-정확성 떨어져 레드베터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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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 끝난 후 결별한 리디아 고와 캐디 제이슨 해밀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거리와 정확도 모두 떨어졌다”

미국의 골프전문지인 골프 다이제스트가 최근 리디아 고(19 고보경)와 스윙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결별 원인을 데이터로 분석했다. 작년에 비해 드라이버샷의 거리가 줄고 그린 적중률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골프 다이제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작년 250.93야드를 기록했던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올 해 들어 246.73야드로 줄어들었다. 장타부문 순위도 이에 따라 60위에서 126위로 밀려났다. 이 정도면 LPGA투어에서 단타자에 속한다. 스윙 교정으로 드로우 볼을 구사하기 어렵게 되면서 거리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리디아 고는 또한 작년 2위였던 그린 적중률도 올해는 31위로 떨어졌다. 작년 그린 적중률은 77%로 렉시 톰슨(77.2%)에 이어 2위였으나 올해는 70.4%로 31위로 밀려났다. 티샷 거리가 5야드 정도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리디아 고는 다행히 퍼팅능력은 그대로 유지됐다. 올해 라운드당 퍼팅수 28.31개로 평균 퍼팅수 1위에 올랐으며 그린적중시 퍼팅수에서도 홀당 1.711개로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013년 가을 프로전향 때 스윙코치인 가이 윌슨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레드베터와 계약했다. 이 때 뉴질랜드에선 비난 여론이 있었다. 어려서부터 키워준 스승을 매정하게 떠난 것에 대한 비난이었다. 하지만 LPGA투어에서 15승을 거두며 60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맹활약하자 비난 여론은 수그러들었다. 리디아 고는 2014년 투어 사상 최연소로 신인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5년엔 투어 사상 최연소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리디아 고는 시즌 종료후 한국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휴식이 끝나면 새로운 스윙 코치를 구해야 하며 용품 교체로 인한 적응에도 나서야 한다. 리디아 고는 시즌 종료후 캘러웨이와의 계약을 끝내고 새로운 브랜드인 PXG의 클럽을 쓰기로 했다. 2017년은 리디아 고에게 여러모로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내년 4월 만 20세가 되는 리디아 고는 새로운 캐디와 새로운 코치, 새로운 클럽에 새로운 스윙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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