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전주 KCC에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 했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3-65로 승리했다. 김선형은 16득점 중 4쿼터에만 8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리오 리틀이 1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하며 승리를 도왔다. KCC는 4쿼터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선형을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1쿼터 초반 SK는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렸다. 송창무가 2개를 범했고, 김선형과 최준용(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실수도 나왔다. KCC는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과 이현민(7득점 5리바운드)의 득점, 김지후(15득점 2리바운드)의 3점포, 리오 라이온스(1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득점 등을 더해 4분여를 남기고 10-2로 앞섰다. 하지만 KCC가 갑자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골밑싸움서 뒤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송교창이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KCC는 14-13으로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며 1쿼터를 마쳤다.

2, 3쿼터는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KCC는 라이온스, 와이즈(12득점 9리바운드), 송교창, 김지후가 득점에 나섰고, SK는 김민수, 김선형, 리틀이 점수를 만들어냈다. 3쿼터 6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SK가 47-34로 간격을 벌렸지만 KCC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라이온즈의 6득점과 와이즈의 4득점을 더해 추격에 나섰고, 44-49로 따라붙었다. SK가 리틀의 자유투 2구로 51점을 만들었지만, KCC는 송교창의 중거리슛과 라이온스의 자유투 2구를 통해 간격을 더 좁히는 데 성공했다. SK가 51-48로 2점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4쿼터가 시작되고 결정적 위기의 순간마다 김선형의 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김선형은 54-50으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4쿼터 2분 30초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SK의 속공 전개 과정에서 김선형은 또 다시 과감한 3점슛으로 단숨에 60-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는 승부에 영향이 없는 가비지 타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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