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울산 모비스 피퍼스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꺾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1-74로 승리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31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이 17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하며 분전했지만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막지 못했다.

양 팀 모두 1명의 외국선수만 뛸 수 있는 1쿼터에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모비스는 블레이클리가 9점을 집중시켰다. 또한 변칙 선발 선수로 나온 김동량(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깜짝 6점을 쓸어 담으며 앞서갔다. 오리온도 최진수(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1쿼터에만 팀 내 최다인 7득점하며 따라갔다. 모비스는 1쿼터 막판 코트에 나선 찰스 로드(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지훈(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으트)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하며 23-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2, 3쿼터에도 모비스가 앞서가면 오리온이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블레이클리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2쿼터에도 모비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바셋이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으나, 외곽포를 4개 시도해 한 개도 넣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쿼터에도 모비스는 지역 방어로 초반 4분 10여초 동안 오리온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이 사이 함지훈와 로드의 골밑 득점, 전준범(15득점 3리바운드)의 3점 슛으로 이날 첫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섰다.

54-61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은 이승현(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태종(10득점 2리바운드), 김동욱(16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고른 득점포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때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묶인 송창용(3득점 1리바운드)이 승부를 뒤집는 3점슛을 성공했다. 모비스는 바셋에게 재역전을 허용한 뒤 함지훈과 블레이클리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또 다시 뒤집었다. 모비스는 1분 30초를 남기고 전준범이 75-69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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