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병두의 해축야화] 2016년 최고의 선수는?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 삼국지
이미지중앙

FIFA 풋볼 어워즈 올해의 선수상 후보. 왼쪽부터 호날두, 그리즈만, 메시. [사진=FIFA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FIFA는 지난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군을 발표했다. ‘신계’라 불리며 치열한 라이벌열전을 펼쳐온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그리고 ‘인간계 최강’ 중 한 명인 앙트완 그리즈만이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2010년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합쳐진 이후 올해부터 다시 분리됐다. 곧 발표되는 발롱도르 수상자는 호날두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내년 1월에 발표되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어떤 선수가 받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지중앙

가장 유력한 후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사진=FIFA 홈페이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호날두는 올 해 모든 유럽을 제패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호날두는 12경기에서 16골을 넣으며 소속팀 레알마드리드가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지역 라이벌 AT마드리드를 물리치고, ‘라 운데시마(통산 11번 째 우승)’를 달성하는 데 1등 공신이 됐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에서 펼쳐졌던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는 드미트리 파예의 태클로 부상을 당하며 얼마 뛰지도 못했다. 그러나 마치 감독인 것처럼 감동적인 코칭을 펼쳤고, 에데르가 결승골을 넣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호날두는 2016년 한 해 동안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42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었다. 최고시즌에 비하면 많이 넣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득점기록을 보이고 있다. 두 개의 큰 트로피와 환상적인 득점기록을 갖고 있는 호날두가 수상자로 가장 유력하다.

이미지중앙

호날두에 밀려 2인자 신세였던 앙트완 그리즈만. [사진=FIFA 홈페이지]


앙트완 그리즈만


2014년 AT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그리즈만은 적응 기간 없이 첫 시즌부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4-15시즌 53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윙포워드에서 세컨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첫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2016년 역시 그리즈만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우승컵은 없었다. 모두 호날두에게 밀렸다. AT마드리드가 UEFA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4강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차례로 꺾었는데, 이때 그리즈만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우승 찬스를 놓쳐버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인자에 머물렀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16에서 맹활약하며 득점왕(6골)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에게 챔피언의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리즈만은 올해 50경기에 나서 28골을 넣었다. 많은 골을 넣었으나, 호날두에 비해 트로피가 부족하다. 비록 올해는 수상 가능성이 낮지만, 앞으로 여러 차례 수상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중앙

올해도 '신'과 같은 기량을 뽐냈던 리오넬 메시. [사진=FIFA 홈페이지]


리오넬 메시

메시는 늘 그랬듯이 경기 자체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있었으나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 3위에 올랐고, 도움왕을 차지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 복귀 이후 제대로 탄력을 받았고, 프리메라리가와 코파델레이를 모두 우승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시의 활약은 빛났다.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다. 프리롤을 부여받아 경기 전반을 관리했다. 메시의 활약은 눈부셨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 곤살로 이구아인이 대회 내내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메시마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대표팀에서의 아픔을 뒤로하고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메시는 올 시즌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리메라리가에서 11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고,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나서 무려 10골을 넣었다.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가장 권위 있는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쳐 FI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3인방에 대해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43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