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국골프협회, 공인 드라이버 길이 축소 검토
이미지중앙

48인치의 긴 드라이버를 쓰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골프협회(USGA)가 드라이버 클럽의 길이를 축소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10월17일 협회는 골프용품 제조 브랜드들에 골프 클럽의 샤프트 길이를 기존 48인치에서 46.5인치로 줄이는 내용을 통보(notice)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다이제스트>는 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이는 미국골프협회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2년전부터 클럽 길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골프협회의 이같은 통보는 길이 46.5인치 이상의 드라이버를 쓰는 선수들이 소수에 그친다는 연구조사에 근거하고 있다. USGA는 ‘600명의 프로골퍼 중에 1.1%, 여가로 즐기는 플레이어 중에 2.1%만이 긴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양대 골프기구는 2002년 중반에 ‘최고 선수들의 게임에서 중대한 비거리 증대는 게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03년 이후 PGA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85.9야드에서 290야드까지 늘었다.

여자 선수 중에서 48인치의 긴 드라이버를 쓰는 선수는 올해 KPMG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45~45.5인치 샤프트를 쓰고 있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10.6야드로 남자 중에 최장타자에 드는 버바 왓슨(미국)은 긴 클럽이 장타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긴 샤프트가 더 빠른 헤드스피드를 낼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내 44.5인치 드라이버를 휘두를 때 더 긴 비거리가 나왔다.”

하지만 기술력의 변화는 미리 예단할 수 없다. 용품 브랜드들은 더 개선된 제품으로 마케팅을 할 것이다. 프로 선수에게서 길이의 최대 한도인 48인치 드라이버로 교체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6야드 정도의 거리 증대효과를 가져오지만, 정확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지 심리상 ‘드라이버가 길수록 정확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긴 드라이버 사용을 주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협회의 이같은 조치는 향후 드라이버의 신제품에서 클럽 길이 조절로 인해 발생할 비거리 증가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