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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 예선] '실바 2도움' 스페인, 마케도니아에 4-0 완승... G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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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의 자책골이 터진 후 스페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스페인의 집요함이 결국 마케도니아를 무너트렸다.

스페인은 13일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카르메네스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마케도니아를 4-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0점을 기록한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1위를 유지했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마케도니아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고전했다. 페널티박스로 진입하기 위해 짧은 패스를 고집했지만 밀집수비를 뚫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케도니아는 끝내 스페인의 집요함에 굴복했다. 스페인의 정신 없는 패스플레이에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고, 끝내 4골을 허용했다.

마케도니아는 초반부터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스페인과의 기량 차이를 활동량으로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높이의 우위를 점하며 스페인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르코 벨코스키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9분 고란 판데프의 헤딩마저 살짝 벗어났다.

반면 스페인은 마케도니아의 5백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고 패스가 페널티박스 밖을 맴돌았다. 2선에 중앙 지형적인 선수가 많아 측면을 활용하지 못하고 중앙만 고집하면서 밀집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비드 실바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알바로 모라타가 여러 번 슈팅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위협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잘 싸우던 마케도니아의 자책골로 스페인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스페인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벨코스키가 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스테판 리스토프스키와 동선이 겹치면서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이 그대로 마케도니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스페인은 전반과 달리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살아났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최전방의 모라타는 좋은 움직임에도 2% 아쉬운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주었다. 이에 모라타를 빼고 아리츠 아두리스를 투입하며 최전방의 무게감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마케도니아의 골문을 두드리던 스페인은 결국 후반 17분 추가골을 넣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실바의 크로스가 수비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앞의 비톨로에게 향했고, 비톨로가 헤딩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마케도니아도 스페인의 불안한 수비를 공략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데 헤아의 활약의 빛났다. 후반 24분 에니스 바르디의 강력한 슈팅마저 데 헤아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후반 38분과 39분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초 몬레알이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받아 멋진 논스톱 슈팅을 성공시켰고, 실바의 패스를 받은 아두리스가 골을 터트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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