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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마산예수’ NC 스튜어트, ‘7⅓이닝 무실점 7K' 존재감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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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첫 경기 스튜어트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걸까. 스튜어트는 지난해 두산과의 PO 2차전 완투승에 이어 이날도 7.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마산 예수의 존재감이 폭발했다.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잭 스튜어트가 완벽투로 만원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스튜어트는 2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LG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튜어트는 첫 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낮 경기에 약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올해 정규리그 4월 2일 KIA전에서 낮 경기를 치른 스튜어트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날만큼은 뜨거운 태양도 스튜어트의 역투를 막을 수 없었다.

시작은 압도적이었다. K, K, K. 스튜어트는 첫 타자 김용의를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튜어트의 예리한 컷 패스트볼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이천웅은 스튜어트의 141km 커터에 헛스윙 삼진, 박용택은 139km 커터에 꼼짝도 못한 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히트 행진이 이어졌다. 스튜어트는 4회까지 몸에 맞는 볼 하나만을 허용했을 뿐 LG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락하지 않았다.

스튜어트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을 발했다. 노히트 행진이 5회 깨졌다. 스튜어트는 5회 1사 후 채은성에게 첫 안타를 3루타로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양석환을 3구삼진으로 잡아낸 뒤 유강남마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스튜어트는 6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 박용택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이날 4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스튜어트는 2-0으로 앞선 8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정된 제구가 빛났다. 정규리그 9이닝 당 볼넷 3.3개를 기록한 스튜어트였지만 97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이 없었다. 전체 투구 중 스트라이크 비율 역시 66% (64/97)에 달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스튜어트가 마운드에서 버틴 NC는 이날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한국시리즈행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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