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컬러] 블루데이에 선수와 팬이 한마음
이미지중앙

5번홀 벙커샷을 하는 전인지와 파란색의 옷을 입고 관전하는 갤러리.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여주)=남화영 기자]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 노랗고 붉은 가을 단풍이 아니라 푸른 단풍이 들었다.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9일, 골프장은 블루의 퍼레이드였다. 대회 주최측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홍보물의 컬러를 블루로 통일하면서 갤러리와 시청자가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했다. 이를 위해 형형색색이던 코스내 장치 장식물을 짙은 네이비 블루로 통일했다. 코스에는 간판들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대회장의 모든 색깔을 짙은 네이비 블루로 통일한 데 이어 올해 챔피언을 ‘블루아너 챔피언’으로 명명하고 챔피언 재킷도 짙은 네이비로 제작했다. 트로피 이름도 ‘블루컵’으로 명명했다. 에비앙챔피언십이 핑크를 메인 컬러로 하고 선수와 관계자와 팬들이 마지막날 핑크로 맞춰 축제 같은 대회를 지향했다. 주말인 3, 4라운드엔 ‘블루데이(Blue Day)’로 정하고 선수들에게도 ‘대회 마지막날 블루 계통의 옷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어달라’ 요청했다.

이미지중앙

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이 웃으며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


2타차 선두 고진영은 “원래 핑크색을 좋아하고 팬카페도 핑크여서 지난 에비앙챔피언십의 경험이 좋았다”면서 “드레스코드에 맞춰 푸른색 치마를 준비했으나, 날씨가 추울 것 같아 바지를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의를 블루로 입고 마지막 라운드에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5타차 뒤인 공동 10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다. 대회 마지막 날 ‘블루데이’이벤트에 대해 전인지는 “평소에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하이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컬러이기도 하다. 갤러리 분들이 파란 의상을 입고 와서 현장의 분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선수들과 호흡하며 축제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지중앙

전인지조를 따르는 수많은 갤러리들. 선수와 갤러리가 대체로 파란색을 입고 있다. [사진=KLPGA]


이날 많은 선수들이 푸른색으로 맵시를 뽐냈다. 상당수의 갤러리도 푸른색으로 골프장을 찾았다. 상하의까지 푸른색인 열성파 갤러리도 보였다. 멀리서 보면 선수들과 팬이 이동할 때면 바다 물결이 출렁이는 것 같았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