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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투수 맹활약' 컵스,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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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분 최고야!' 예상치 못한 홈런을 쏘아올린 트래비스 우드.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시카고컵스가 홈에서 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에 2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컵스는 9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5-2로 승리했다.

승부의 추는 1회부터 기울었다. 컵스는 1회초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2루타 후 벤 조브리스트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초 1사 1,2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리자 컵스는 2회말 2루타-볼넷-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는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타구를 외야로 날렸다. 이어 파울러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 헨드릭스가 상대 타자 앙헬 파간의 타구에 맞아 조기에 교체됐지만, 마운드를 건네받은 트래비스 우드가 4회말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치는 대형사건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4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다시 달아나는 소중한 한 점이었다. 이 홈런이 값진 또 하나의 이유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가 기록한 '2'번째 홈런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긴박함은 없었다. 우드를 필두로 칼 에드워즈 주니어-마이크 몽고메리-헥터 론돈-아롤디스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2010, 2012, 2014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해 짝수해의 기적을 일궈낸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초반 연이어 패배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3차전은 11일 오전 10시 38분 샌프란시스코 홈인 AT&T 파크에서 펼쳐진다.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18-8 3.10),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15-9 2.67)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질 예정이었던 LA다저스와 워싱턴내셔널스 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허리케인 매슈로 인해 많은 비가 내려 10일 오전 2시로 연기됐다. 2차전 선발투수는 리치 힐(다저스)-태너 로어크(워싱턴)로 예고돼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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