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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예선] '헨더슨 맹활약' 잉글랜드, 몰타에 2-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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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2번째 골을 합작한 조던 헨더슨과 델리 알리.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잉글랜드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체제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잉글랜드는 9일(한국시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몰타와의 F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다니엘 스터리지와 델리 알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샘 알러다이스 전 잉글랜드 감독의 비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값진 승리였다.

특히 조던 헨더슨이 2골에 모두 큰 기여를 하면서 승리를 주도했다. 헨더슨은 스터리지의 헤딩골을 도운 데 이어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알리의 골까지 거의 만들어내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또한 부진한 루니를 대신하여 빌드업을 주도했고,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완벽히 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몰타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몰타는 잉글랜드의 압박에 번번히 볼 소유권을 내줬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몰타의 밀집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웨인 루니는 최전방으로 거의 공을 보내지 못했다. 창의성이 떨어지면서 단조로운 측면공격이 이어졌다.

오히려 헨더슨이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21분 공격진에게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 헨더슨의 크로스를 받은 델리 알리의 헤딩슈팅이 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이어진 다니엘 스터리지의 슈팅마저 위로 뜨고 말았다.

경기를 주도하던 잉글랜드는 전반 29분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헨더슨의 크로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절묘한 헤딩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이날 좋은 킥 감각을 뽐내던 헨더슨의 크로스가 일품이었다.

선제골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던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번에도 헨더슨이 조력자 역할을 했다.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후 알리에게 간결하게 패스를 내줬다. 알리의 첫번째 슈팅은 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재차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흔들었다. 몰타의 앤드류 호그 골키퍼는 선방쇼를 펼쳤지만 잉글랜드의 끊임없는 공격에 결국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2골은 넣은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득점이 필요한 몰타는 제대로 된 공격 한번 시도하지 못하고 끌려 다녔다.

하지만 잉글랜드 역시 전반과 달리 원활한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마커스 래쉬포드와 제이미 바디를 투입하며 공격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결국 추가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잉글랜드의 2-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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