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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채은의 독이 든 사과] SNS로 퍼져나가는 불법 스포츠베팅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이제와 현대사회에 빠질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면서 기존 미디어가 가지고 있던 뉴스나 정보의 전달기능을 대체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여과기능의 한계로 인해 부작용 또한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SNS의 경우 상대방이 전하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거부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SNS는 사회적 일탈 또는 범법행위의 도구로 전락하기도 한다. SNS상으로 이뤄지는 채팅 등을 통해 ‘성매매’가 일어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문제이다. 이에 더하여 우리가 주의해야 할 문제가 있는데, 바로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한 일들이 SNS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 스포츠도박을 홍보하거나 ‘고객’을 유인하는 데 SNS가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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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스포츠 도박의 홍보 영역은 SNS까지 넘나든다.


과거 e메일, 문자 등으로 불법 스포츠도박을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SNS를 이용한 홍보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며 전파 속도나 범위가 과거의 그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특히 홍보 등 고객유인 활동을 행하는 실제 사람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업 운영자나 관련자가 아닌 일반인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중에는 고등학생, 대학생 등 젊은이들도 상당하다.

불법 스포츠도박 홍보자는 각종 SNS에서 특히 사설 스포츠베팅 사이트를 알려주고 자신의 추천인 아이디를 알려주면서 사이트 회원 가입 및 이용을 권하고 있다. 홍보자는 자신의 아이디로 가입한 이용자로부터 운영자가 거둬들인 수입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운영자로부터 받는 등으로 수익을 챙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사설 스포츠베팅 사이트 운영자·이용자·홍보자 신고에 대한 포상금지급심사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국민체육진흥공단 불법스포츠도박 신고센터에 들어오는 신고 중에 절반이 홍보자를 신고하는 것이고 홍보자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이처럼 SNS의 최대 장점인 신속함과 확산력이 스포츠베팅 시장에는 독으로 작용한다. 불법 스포츠 베팅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합법 스포츠토토의 경쟁력을 배양하고 포괄적인 제제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준법의식 성장이 이러한 불법 스포츠베팅을 척결하는 데 있어 선결과제다. [컴퍼스(▶)·인포가이드코리아 대표]

* 문채은의 독이 든 사과는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약 1년간의 연재를 마칩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주>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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