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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더컵] 미국 팀, 아놀드 파머 골프백으로 사기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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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이 열리는 해이즐틴내셔널 1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놓인 아놀드 파머의 75년 골프백. [사진=피트 베바쿠아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라이더컵의 첫번째 홀은 미국, 유럽 팀의 사기를 좌우하는 시작 홀이다. 오전, 오후 8개의 매치가 열리는 첫날 아침 미네소타주 체스카 해이즐틴내셔널 1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아놀드 파머의 1975년 골프백이 놓여 있어 미국 팀 사기 충전에 기여했다.

75년도 라이더컵은 아놀드 파머의 고향인 라트로브에서 가까운 로렐밸리골프클럽에서 열렸고, 파머는 단장으로 나서서 유럽 팀을 21대 11로 제압한 바 있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난 골프의 제왕 아놀드 파머의 골프백이 티잉 그라운드에 놓인 상징에 미국 팀은 첫날 오전에 열린 포섬(2명이 번갈아 샷하는 방식)매치 4개를 모조리 승리로 이끌었다.

미국 팀 단장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아놀드 파머에게 헌정하기 위한 게임”이라고 이번 라이더컵을 정의했다. 대회를 둘러싸고 상대 팀을 조롱하는 말들이 난무하고 비꼬는 기사 등 설전이 점차 고조되고 있지만 죽은 파머의 골프백 하나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의 힘을 발휘한 듯하다. 피프 베바쿠아 PGA CEO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 좋아요가 순식간에 백수십건이 붙었다.

현재까지는 미국팀의 전적이 25승 2무 13패지만 1979년 영국-아일랜드에서 유럽으로 팀이 확대된 이후에는 유럽팀이 10승 1무7패의 전적으로 앞서 있다. 미국 팀은 올해만큼은 8년만에 라이더컵을 되찾아 올 것이란 희망에 부풀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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