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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챌린지 37R] 안산, '수비 줄부상’에도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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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무궁화가 28일 수요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진지 37라운드 경기서 대전시티즌에 1-0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안산은 주전 수비진의 공백이 있었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안산무궁화]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지원익 기자] '선두' 안산무궁화가 28일 수요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진지 37라운드 경기서 대전시티즌에 1-0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안산은 주전 수비진의 공백이 있었지만 김동찬(올시즌 16득점), 황인범(5득점)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전의 공격진을 잘 막아냈다.

안산의 수비진은 절반 이상이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가 부족한데 지난 6월 전입한 김대호는 십자인대가 파열돼 의과사 전역 결정 여부를 걱정해야 하고, 조성진은 지난 서울이랜드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고양자이크로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때문에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 김은선과 오른쪽 풀백 정다훤이 센터백을 맡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주현재가 오른쪽 풀백 자리에 섰다. 경기 전 안산의 수비가 불안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대전 최문식 감독은 안산 수비진의 공백을 노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임했다. 전반 내내 선수들에게 전진패스를 주문했다. 하지만 안산 수비진은 강했다. 중원을 지배하던 김은선은 이날 중앙 수비 지역을 지배했다. 수비 위치를 먼저 선점하고 대전의 공격진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측면에서 수비하던 정다훤 역시 빠른 발과 좋은 위치 선정으로 대전의 발 빠른 공격진을 묶었다. 정다훤은 오른쪽 풀백이던 지난 경기들에서도 수비 능력이 좋았다.

좌우 풀백 주현재, 김준엽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펼쳤다. 골키퍼 손정현은 두 차례 유효슈팅을 선방하며 활약했다. 전반 14분 대전 수비지역서 올라온 한 번의 긴 패스가 대전 스트라이커 박대훈의 발까지 연결됐다. 박대훈은 트래핑에 성공했지만 손정현이 페널티킥 바깥까지 나와 막아냈다. 안산 수비진의 활약으로 대전은 이날 전반전 4번의 슈팅만 기록했다. 대전은 전반 41분 김성민이 2대1 패스에 이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면 별 다른 위협적인 상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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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김은선은 이날 중앙 수비에 위치해 위치를 먼저 선점하고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등 활약했다. [사진=안산무궁화]



안산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편안하게 공격했다. 전방 김동섭을 향한 스루패스가 자주 왔다. 전반 34분엔 이현승이 김동섭에 스루패스했다. 김동섭은 페널티박스 우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대전의 박주원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후 36분 이현승이 또 다시 김동섭에 패스해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이현승은 중앙으로 달려오던 김동섭에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김동섭은 발만 살짝 갖다 댔다. 하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안산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리고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미드필더 김재웅. 왼쪽 윙어 남준재가 왼쪽 측면에서 대전의 수비를 허문 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침투하던 김재웅은 살짝 방향만 바꿨다.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흘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1-0. 안산이 앞서갔다. 안산은 후반 17분 좋은 위치서 프리킥을 얻었다. 대전 중앙 수비 장클로드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 키커로 나선 이현승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하지만 세컨 볼을 김준엽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켰다.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안산 이흥실 감독은 이현승을 빼고 한지호를 투입했다. 측면이 살아난 안산은 속도를 더 높였다.

반면 대전은 전반과 동일하게 위협적인 상황을 단 한 차례만 만들었다. 김대식이 후반 22분 우측면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칩샷을 날린 것. 하지만 공은 골문을 맞았다. 대전은 후반 막판 페널티킥 논란까지 있었다. 후반 39분 안산이 페널티박스 지역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는 것. 하지만 파울을 인정받지 못했다.

안산 수비진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실점 없이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김은선과 정다훤은 세트피스 상황서 제공권 싸움에 승리했고, 김준엽과 주현재는 교체 들어온 대전 오창현, 진대성을 잘 봉쇄했다. 오히려 경기 막판 남준재가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선두 안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63점(19승 6무 9패)을 기록, 2위 부천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늘렸다. 반면 6위 대전은 승점 48점(13승 9무 12패)에 머물며 5위 부산(승점 49)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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