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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채린 “이번 주엔 시드 걱정없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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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양채린이 동료들로부터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위너스 서클에 가입한 양채린(21 교촌 F&B)이 이번 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 원)에서 시드 걱정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승에 도전한다.

양채린은 3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파72 657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한 양채린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2년짜리 시드도 함께 받아 앞으론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양채린은 지난 주 우승으로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을 78위에서 30위로 끌어 올렸다. 샷감과 퍼팅감도 절정이라 내심 자신감이 넘친다. 양채린은 “지난 주 우승으로 떨어져 가던 체력도 모두 회복된 기분”이라며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아쉽게 컷 탈락 했으나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으로 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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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성현.[사진=KLPGA]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성현(23 넵스)은 양채린이 넘어야 할 산이다. 양채린은 지난 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에서 박성현에게 올시즌 첫 역전패를 안겼다. 박성현은 “지난 주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최종라운드가 너무 아쉬웠다. 피로감이 많이 몰려와서 집중하기 힘들었다”라며 “대회가 끝난 후 푹 쉬었다.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는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코스 공략에 대한 전략도 함께 밝혔다. 박성현은 “페어웨이 양쪽에 나무가 많아 티샷을 조심해야 하고 그린이 좌우로 길어 거리감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어 “존경하는 박세리 선배님의 이름이 걸린 대회라 작년에 우승하고 더 기뻤던 기억이 있다”며 “나에게 의미가 큰 대회이기 때문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꼭 우승을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또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1승을 기록한 장타자 안선주(29 모스버거)가 출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안선주는 “박세리 프로를 보며 꿈을 키워왔던 세리 키즈의 입장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요즘 KLPGA투어에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우승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가고 있는 중이라 기대는 조금 하고 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안선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약 7년 1개월만의 국내 대회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다양하고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박세리가 직접 이번 대회의 객원 해설가로 중계에 참여하고,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의 캐디빕에는 선수가 박세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또, 홀마다 박세리의 선수 시절 사진이 전시되어 갤러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대회 첫 회부터 자선활동에 앞장서 왔던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올해도 대회 총상금의 10%인 6천만 원과 OK PAY존(15번홀에 마련된 OK PAY존의 각 구역에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하면 구역별 지정 금액을 적립)으로 조성된 자선기금을 장학사업 및 골프 유망주 장기 후원 프로젝트의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7명에게 12월 2일부터 3일간 열리는 4개 투어(KLPGA, JLPGA, LET, ALPG) 대항전인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지난해 성공리에 열린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에는 KLPGA투어 상금순위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 등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 투어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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