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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메이저리거 종합] '홈런의 날' 강정호·김현수 홈런포...오승환,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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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강정호(왼쪽)와 김현수.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시아 내야수 가운데 최초로 한 시즌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으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6으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첫 안타가 터졌다.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상대 선발 A.J. 콜과 9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1타점 중적 적시타를 때려냈다. 강정호의 안타로 추격의 물꼬를 튼 피츠버그는 1회 3점을 뽑아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강정호의 페이크 태그가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때는 3회초. 워싱턴의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3루타 때 강정호가 페이크 태그 동작을 취했다. 이를 본 하퍼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이어진 3회말 강정호의 두 번째 타석에서 빈볼이 나왔다. 상대 선발 A.J. 콜은 즉각 퇴장 당했고,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진정된 후 강정호는 바뀐 투수 라파엘 마틴을 상대했으나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강정호는 위협구에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말 2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코다 글로버의 97마일 싱커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팀은 7-5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제이슨 워스의 투런포로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에만 5점을 내주며 7-10으로 역전패했다.

김현수는 같은 날 열린 애리조나 전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김현수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브레이든 쉽리의 4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가 안타는 없었다. 2-1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7회말 공격을 앞두고 대타 드류 스텁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만들어낸 2점을 잘 지켜내며 애리조나를 상대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한편 오승환은 팀이 시카고 컵스에 1-3으로 패배하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만(25 LA 에인절스)은 이날 결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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