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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챔피언 스토리 1] 16년 역사에 상금왕 7번 배출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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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디펜딩 자격으로출전할예정이다.[사진 KLPGA 제공]


오는 10월6일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나흘간 열린다. 이 대회는 올해 메이저다운 메이저가 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그에 걸맞게 챔피언다운 챔피언이 쏟아졌던 이 대회의 역대 챔피언 스토리를 연재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 해 시즌을 결정짓는 골프 대회가 있다. 미국 PGA투어에서는 4대 메이저 우승자들 중에서 ‘올해의 선수’나 ‘상금왕’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남자투어의 경우 한국오픈이 그렇다. 총상금 12억원에 우승 상금이 무려 3억원이나 된다. 그래서 이 대회에서만 우승하면 일반 대회의 총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그해 상금왕에 오르곤 했다. 강성훈, 지난해 이경훈의 경우가 그랬다. 하지만 특정 대회가 절대적인 상금액으로 투어 전체를 좌우하는 건 예외적인 경우다.

올해 32개의 대회가 열리는 여자 대회는 백가쟁명한다. 특정 대회 우승자가 단일 상금 만으로 는 상금왕에 들 가능성이 낮다. 상금액이 많은 대회는 총 상금 12억원의 한화금융클래식과 BMW챔피언십이 있다. 하지만 역사가 짧은 이 대회 우승자가 그해 상금왕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역사가 오랜 KLPGA선수권과 한국여자오픈을 봐도 그해 우승자와 상금왕은 각각의 대회와 매칭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부터 단일 대회 우승자와 그해 상금왕이 6번이나 일치한 대회가 바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

16년 동안 개최하면서 이 대회 우승자가 그해의 상금왕이 된 적은 모두 7번이지만 4일간 열리는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09년 이후로는 5번이나 일치되는 결과성을 보인다. 2008년 신지애의 우승을 기점으로 2009년 서희경, 2011년 김하늘, 2013년 장하나, 2014년 김효주, 2015년 챔피언 전인지는 각각 그해 시즌이 종료된 후 상금왕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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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우승자인37세의김순희도이대회의전통세리머니인맥주를따라마셨다.


대회 우승자가 그해 상금왕에 등극한 경우가 유독 두드러졌다.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세 가지 정도로 추려진다. 첫째, 이 대회는 상금이 많지만 그것만이 결정인자가 아니었다. 총상금 8억원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은 충분히 메이저에 들만한 상금 규모지만 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 우승자가 상금왕이 되지 않았다. 그밖에 가을의 좋은 시즌에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최고의 선수를 가려내는 변별력이 종합적으로 그해의 상금왕을 예정하는 것이다.

14년간 대회를 치른 블루헤런 코스는 매년 난이도 높은 코스 세팅을 자랑했다. 2002년 5679m에서 시작해 전장은 지난해 6184m까지 길어지면서 난이도는 점점 높아졌다. 이중에 18홀 최저타는 2013년 장하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록한 7언더파 65타가 최저타 기록이다. 2009년부터 4일간의 메이저에 걸맞는 규모로 늘린 뒤로는 4라운드 최소타 역시 2013년 장하나의 16언더파가 최소타 기록이다.

2010년 장수화가 우승할 때 스코어는 2언더파 286타에 불과했다. 3라운드 대회로 치러질 때도 2008년 신지애가 세운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가 가장 적은 타수였다. 어렵지만 그 당시의 최고 선수를 잘 가려낸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선구안이 올해도 잘 들어맞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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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우승자인장하나는마지막라운드에서18홀최저타코스레코드와4라운드코스레코드를동시에경신했다.


표)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역대 우승자 데이터
연도----- 우승자 ---최종타수(라운드별) 그해 순위(상금액)
2000--- 강수연 ---207 (69-70-68)----- 2(1억483만원)
2001--- 강수연 ---211 (65-71-75)----- 1(1억7986만원)
2002--- 강수연 ---208 (71-69-68)----- 3(1억2930만원)
2003--- 김순희--- 213 (70-72-71)----- 7(6737만원)
2004--- 박희영a--- 214 (73-70-71)----- 아마추어 0
2005--- 이선화 ---219 (73-71-75)------ 3(1억3734만원)
2006 ---문현희 ---210 (69-69-72)------ 4(1억8724만원)
2007--- 최혜정 ---210 (70-72-68)------ 37(3294만원)
2008--- 신지애 ---203 (68-67-68) ------1(7억6518만원)
2009--- 서희경 ---279 (72-71-68-68)-- 1(6억6376만원)
2010--- 장수화 ---286 (73-72-69-72)-- 11(1억9429만원)
2011--- 김하늘--- 285 (70-72-72-71)-- 1(5억2430만원)
2012--- 윤슬아--- 284 (70-70-70-74)-- 15(2억1241만원)
2013--- 장하나--- 272 (69-71-67-65) --1(6억8954만원)
2014--- 김효주--- 284 (69-73-69-73)-- 1(12억898만원)
2015--- 전인지--- 208 (69-66-73) -------1(9억1376만원)
* 지난해 2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취소.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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