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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천만 달러 차지할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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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시우.[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영건'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주 열리는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 7385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윈덤챔피언십 우승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페덱스컵에 진출한 김시우는 끝까지 살아남아 최종 30인에 포함됐다.

김시우가 1천만 달러(약 112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을 차지할 경우의 수는 무엇일까? 가능성은 있는 것일까? 수학적으론 당연히 가능하다. 하지만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시우가 1천만 달러를 차지하려면 일단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봐야 한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11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한다. 그리고 랭킹 2위인 패트릭 리드(미국)가 5등 밖으로 밀려나야 한다. 그 것만으로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랭킹 3위인 애덤 스캇(호주)이 3명 이상의 공동 3위 내지 그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하며 랭킹 4위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3위 밖으로 밀려나야 한다. 마지막으로 랭킹 5위와 6위인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각각 3명 이상의 공동 2위 혹은 그 이하, 그리고 공동 2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한다. 로또에 맞을 확률에 버금가는 희박한 가능성이다.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김시우로선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실질적인 루키시즌인 올해 대성공울 거뒀다.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올해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에 포함됐다는 뜻이다. 또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한국인 최초의 PGA투어 신인왕도 노릴 수 있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9위인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경쟁중인데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두면 막판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편 페덱스컵을 차지할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는 랭킹 1위인 존슨이다.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존슨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무조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톱5 안에만 들어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30명이 출전하는 이번 투어 챔피언십에서 29위만 해도 수학적으로 1000만 달러를 차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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