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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와 딸' 패밀리 골프 대항전 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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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는 대회 하루 전날 '파3 콘테스트'를 열어 가족 골프의 즐거움과 재미를 전해주는 문화전달자 역할을 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명인열전’이라 불리는 마스터스에서는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이벤트를 본 대회 하루 전날에 연다.

오거스타내셔널 바로 옆에 붙은 파3 9홀 코스에서 벌이는 파3 콘테스트다. 선수는 다음 날의 어프로치샷을 점검하는 데 열중하지만 재미난 건 아들, 딸, 아빠, 엄마가 캐디로 나선다는 점이다. 한 가족이 그림과 같은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 바이러스가 번지는 일이다. 마스터스는 가족 골프를 후원하는 대표적인 문화 전달자의 역할을 한다.

제 17회를 맞이하는 올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선수와 가족이 함께 하는 ‘블루아너 패밀리 골프 대항전’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오는 10월 6일부터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대회 전날인 10월 5일 오전, 올해 대회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16~18번 3개 홀에서 출전 선수와 아버지가 한 조가 된 4개 팀이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시합을 벌여 우승 상금을 기부한다.

이는 마스터스에서 대회 전날에 파3 콘테스트를 하면서 대회의 흥행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벤트와 비슷한 취지의 이벤트다. 파3 콘테스트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에 부속된 9홀 파3 코스에서 벌어져 선수 가족들이 캐디가 되지만 블루아너 패밀리 골프 대항전에서는 아버지와 딸이 모두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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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전날 패밀리골프 대항전에 나서는 김하늘. [사진=KLPGA 제공]


출전 선수는 김하늘, 김아림, 박유나, 정재은 프로이며 함께 할 파트너는 선수의 아버지들로 구성되어 대회를 앞두고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이벤트는 연습라운드날인 5일 오전 9시 파3 16번 홀에서부터 시작된다. 선수들이 티샷을 하는 이 홀은 니어리스트가 있는 홀로 만약 3홀에서 동타가 나올 경우 이 홀에서 홀에 가장 가깝게 붙인 팀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포섬 방식으로 진행되어 아버지가 다음 샷을 하게 된다. 아버지들의 퍼팅 실력이 이 홀의 승부처다.

이어진 파4 17번 홀에서는 아버지들이 티샷을 하고 이어서 딸이 세컨드 샷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파5 18번 홀은 장타자의 경우 투온이 가능한 챌린지 홀로 비거리가 많이 나는 부녀의 파트너십이 이글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세 홀을 마친 뒤 타수 합계로 나온 최종 우승자 부녀 가족은 대회 마지막날 시상식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기부하게 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KLPGA 메이저 대회로서 가족 골프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개념을 앞으로도 가져가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가족 골프를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가족 골프'는 앞으로 많은 골프 대회가 후원자가 되어도 좋을 훌륭한 가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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