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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SK 켈리, 127구 역투에도 10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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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구 역투에도 10승에 실패한 SK 켈리.[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역투했지만 10승에는 실패했다.

켈리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켈리의 어깨는 무거웠다. SK는 4위 자리를 줄곧 지켜왔지만 최근 6연패를 당했다.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6연패 기간 동안 선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두 번의 등판에서 각각 2⅔이닝 7실점,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거기다 두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5이닝 6실점) 브라올리오 라라(2⅔이닝 4실점)뿐 아니라 박종훈(6⅔이닝 6실점)과 윤희상(4⅔이닝 5실점)도 무너진 것.

켈리는 심기일전 한 듯 1회를 깔끔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민우와 나성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이호준과 조영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상황을 허용했다. 모창민의 번트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더블아웃으로 연결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3회와 4회는 모두 삼자범퇴였다. 4회 타선이 2점을 내며 2-0의 리드를 잡았지만 5회 곧바로 실점했다. 2사를 잡아놓고 김성욱에게 2루타, 손시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6회까지 85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7회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좌중월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며 홈런으로 연결됐다.

켈리는 2-2로 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인 127개를 던진 켈리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지만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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