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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지켜볼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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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사진=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이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0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포함해 세계랭킹 25걸중 2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올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 13명 전원이 출전한다. 우승상금 48만 7500달러(약 5억 4800만원)가 걸려 있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지켜볼 일들을 정리했다.

5년 만에 메이저 무관 위기에 빠진 코리안 시스터스
세계 여자골프를 지배한다는 평가를 받던 한국선수들이 5년 만에 메이저 무관 위기에 빠졌다. 올시즌 이미 치러진 4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은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ANA 인스퍼레이션(리디아 고)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브룩 헨더슨), US여자오픈(브리태니 링), 브리티시여자오픈(아리야 주타누간) 모두 다른나라 선수들의 차지였다. 2010년 이후 처음 맞는 위기다.
한국선수들은 그동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번 우승했다. 신지애(28)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기 전인 2010년 처음 우승했으며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2012년, 김효주(21 롯데)가 2014년 우승했다. 올해는 KLPGA투어의 간판스타인 박성현(23 넵스)이 메이저 우승의 꿈을 안고 프랑스로 건너갔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최종일 선두를 달리는 등 우승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준 바 있다.

대어 성은정의 메이저 성적표는?
여고생인 성은정(17)은 올시즌 세계 아마추어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친 선수다. 미국 아마추어 골프사상 최초로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과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했다. 지난 6월 KLPGA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마지막 홀의 트리플 보기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성은정은 국내 최장타자인 박성현에 버금가는 가공할 장타력을 바탕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농구선수 출신 부모 덕에 1m74cm의 장신이란 유리한 체격 조건을 갖춘 성은정은 300야드를 보내는 장타력을 갖고 있다. 최대 스윙 스피드는 107마일(172km)로 웬만한 남자선수를 능가한다. 메이저 대회 출전이 처음인 성은정은 지난 6일 일찌감치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로 건너가 현지적응훈련을 소화했다.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는?
이 상은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선수에게 수여하는 의미있는 상이다. 메이저 대회별 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수상자의 윤곽이 그대로 드러난다. 현재 순위는 ANA 인스러페이션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가 102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인 주타누간이 92점으로 2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헨더슨이 62점으로 3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랭이 60점으로 4위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60점이, 준우승하면 24점이, 3위를 하면 18점이 각각 주어진다.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헨더슨과 랭이 우승할 경우 리디아 고가 3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한 이 상을 가져가기 어렵다. 2014년 제정된 이 상의 첫 수상자는 미셸 위 였으며 두 번째 수상자는 박인비였다.

올해의 선수상 역전 가능할까?
올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선수상’은 2파전 양상이다. 리디아 고가 24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주타누간이 242점으로 바짝 뒤를 쫒고 있다. 3위 헨더슨(131점)과 4위 김세영(110점)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의 대결로 수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역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60점이, 준우승하면 24점이, 3위를 하면 18점이 각각 주어진다. 두 선수간 점수차가 5점에 불과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리디아 고는 작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또한 상금 타이틀과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상금랭킹에서 리디아 고는 238만 2167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주타누간은 213만 2483달러로 2위를 기록중이다.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48만 7500달러다. 리디아 고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도 4214점으로 2위인 주타누간(3966점)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에겐 625점이 주어지며 리디아 고는 3년 연속 보너스 100만 달러가 걸려 있는 CME 글로브 우승에 도전한다.

베어 트로피의 주인공은?
가장 낮은 평균타수 기록자에게 돌아가는 베어 트로피는 선수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타이틀이다. 올 해 가장 빼어난 실력을 펼쳤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리디아 고는 69.197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69.789타로 2위를 기록중이다. 두 선수간 격차가 있어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은 어렵다. 대신 잔여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시즌 종료 때까지 지켜볼 개인 타이틀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박인비와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나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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