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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박경수 만루포' kt, KIA에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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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만루포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kt 박경수.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kt위즈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1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경수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9-6으로 이겼다.

kt는 KIA 선발 양현종을 맞아 타선에 모두 우타자를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을 선보였다. 양현종은 이날 전까지 올시즌 kt전에 2번 등판해 1.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날도 양현종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난조에 빠져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양현종은 3회 위기를 맞았다. 박기혁과 남태혁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2,3루에 처했다. 양현종은 스스로 위기를 이겨냈다. 세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양현종이 호투하자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김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고, 강한울과 김호령의 연속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신종길의 사구 후 2사 만루에선 서동욱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4-0이 됐다. 양현종이 선발인 걸 감안한다면 4점은 kt에게 부담스러운 점수였다. 양현종은 kt를 상대로 13이닝 동안 4실점(2자책)만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t도 가만있지 않았다. 4회말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지명타자로 기용된 윤요섭이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KIA의 리드는 계속됐다.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경기는 8회 kt의 뒷심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역전됐다. 8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이진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4-6으로 추격했다. 하준호의 안타로 1점을 더 추격한 kt는 다시 한 번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마무리 임창용을 기용하며 급한 불을 끄려 했지만 박경수가 만루 홈런 쏘아 올리며 9-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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