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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리그] ‘표건희 결승골’ 인천대, 열린사이버대 꺾고 U리그 2권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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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확정 후 기뻐하는 인천대 선수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막내가 인천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인천대학교가 9일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2권역 열린사이버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열린사이버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했지만 ‘막내’ 표건희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결국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번 승리로 인천대는 8승 3무 승점 27점을 기록해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2권역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열린사이버대와의 경기였지만 인천대는 방심할 수 없었다. 팀 전력이 만이 약해져 있었다. 주축 수비수인 김동민이 정강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아예 빠졌고 이정빈, 류언재 등도 부상여파로 인해 선발명단에서 빠졌다. 공수의 핵심이 모두 빠진 상황이라 인천대 관계자들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주도권은 인천대가 잡았지만 쉽게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재표와 박영세를 필두로 집요하게 측면을 노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워낙 수비 숫자가 많다보니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표건희와 이창로가 연달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도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래도 공격을 계속 시도하다 보니 인천대 쪽으로 점점 좋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한 열린사이버대 선수들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자연스레 인천대 공격진에게 공간이 열리면서 좋은 찬스가 찾아왔다. 전반 37분 최솔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이도한이 좋은 타이밍에 나오면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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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의 주인공 표건희.

계속해서 열린사이버대의 골문을 두드리던 인천대는 전반 41분 결실을 맺었다. 골문에서 약 2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강국이 키커로 나서 슈팅을 때린 공이 크로스바에 맞았고, 튀어나온 볼을 표건희가 헤더로 연결시켰다. 표건희의 U리그 마수걸이 골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터졌다.

후반 들어서도 분위기는 인천대의 것이었다. 점유율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인천대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형태였다. 중앙에서 김강국이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해주면 좌우 측면이 돌아 뛰는 전술이 잘 들어맞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크로스가 조금씩 부정확하면서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김시석 감독은 초강수를 뒀다. 이원일과 주종대를 모두 투입하면서 측면 공격수를 모두 바꿨다. 게다가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류언재와 이정빈을 경기에 투입시켰다. 한 골 차이로는 불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교체선수들이 들어가면서 인천대의 공격은 더욱 활발해졌다. 공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김정호, 이원일 등 공격진의 압박이 거세다 보니 금세 공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들어 열린사이버대가 완전히 수비라인을 내려섰기 때문에 좀처럼 뚫리지는 않았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되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인천대는 U리그 2권역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게 되었다. 지난 2008년 U리그가 생긴 이래 첫 우승이다.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달성한 우승이라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도 전국체육대회와 왕중왕전만 남았다. 과연 김시석 감독이 시즌 초부터 강조한 대로 인천대가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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