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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망가는 김지현과 박채윤...추격하는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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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김지현.[사진=KLPGA]


김지현(25 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KLPGA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에 오르며 정규투어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지현은 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 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박채윤(22 호반건설)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이들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65타)를 작성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단독 3위 김민지5(21 AB&I)를 1타차로 앞섰다.

김지현은 골프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우승한 경험이 없다. 2009년 6월 KLPGA투어 회원이 된 김지현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 등 준우승만 두 번 기록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지만 공동선두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릴 기회에 흥분된 상태다.

김지현은 첫 홀부터 2m짜리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이어진 2번홀에서 1m 퍼트를 집어넣어 2타를 줄인 김지현은 8번홀에서 2.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김지현은 이후 후반에도 11,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m 거리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현은 경기후 “심적으로 부담감을 갖지는 않는데 몸이 부담감을 갖는지 마지막 날에 자꾸 오버파를 쳐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그게 다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니까 받아들이고 조금 더 즐기려고 많이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지현은 이어 “3,4라운드에서 오버파를 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안돼도 이븐은 치고, 되도록이면 언더파를 치고 싶다. 최종라운드에서 아픔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조금 더 열심히, 집중해서 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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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박채윤.[사진=KLPGA]


전날 홀인원을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박채윤은 “메이저 대회라서 더 욕심난다. 한국여자오픈도 정말 우승하고 싶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메이저 대회라는 것에 더 욕심을 내는 것 같다”며 “이 코스는 아이언 샷이 정말 중요하다. 내일은 아이언 샷에 조금 더 신경써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박성현(23 넵스)이란 강호의 추격을 받게 됐다. 지난 주 한화금융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7승째를 거둔 박성현은 이틀 연속 4언더파 씩을 몰아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선두그룹을 3타차로 추격한 박성현은 “선두권에 올라오니 우승 욕심이 난다”며 “내일부터는 한샷 한샷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지현을 물리치고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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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후 웃는 얼굴로 인터뷰 중인 박성현.[사진=KLPGA]


박성현은 이날 컷을 통과해 경기 종료후 KLPGA투어 사상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깨게 됐다. 박성현은 무사히 4라운드를 마치면 2014년 김효주(21 롯데)가 세운 최다 상금 기록 (12억 879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안신애(26 해운대비치 골프&리조트)는 이날 5언더파 67타로 선전해 첫날 2오버파 74타의 부진을 씻고 예선통과에 성공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3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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