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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8) 첫 샷이 떨리는 사람들에게
떨림증을 없애는 첫 번째 비결은 떠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떠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란 떠는 것을 역이용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사고방식이다. 지금까지 ‘떨면 안 돼’, ‘침착해져야지’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몸이 떨리거나 얼굴이 상기되었던 사람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 아소 켄타로 <굿바이~ 떨림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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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샷이 떨리는 사람들에게


아무도 당신이 완벽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떨고 있는 당신이 훨씬 인간적입니다. 누구라도 떨릴 수 있는 상황에 침착하고 냉정한 사람, 오히려 매력이 없지 않나요? 떨고 있으면서도 떨고 있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떨고 있는 자신을 억압하고 부정하면서부터 문제는 꼬이기 시작합니다. 의식과 잠재의식의 충돌이 일어나고 결국 패닉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완전 ‘아웃 오브 바운드(OB)’입니다. 떨리는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연민의 미소를 지어주세요.

‘많이 떨고 있구나.’
‘짜식!’
‘괜찮아!’

더불어 깊은 숨을 쉴 수 있다면, 굿샷은 아닐지라도 OB는 안 납니다. 부끄러움이 많고 떨 줄 아는 사람이 많아야 세상이 맑아질 것 같습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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