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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7) 반
100리를 저어가는 사공은 99리를 반이라 한답니다. 마지막 1리를 더 가지 않는다면 그 길은 영원히 가지 않은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물은 99도에서는 끓지 않습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마지막 1도의 불꽃이 더 필요합니다.

-애덤 잭슨의 <책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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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아웃을 하려고 남겨둔 퍼팅까지가 반이고, 18개의 홀 중 17번 홀까지가 반이라는 뜻이군요. 드라이버가 멀리 나갔다고 파나 버디를 상상하고, 전반 9홀성적이 좋았다고 생이 베스트 스코어를 상상하는 사람에게 참으로 도움이 되는 계산법입니다.

인생 초반의 작은 실수로 삶 전체를 자포자기하는 젊은이들에게도, 도무지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는다고 좌절하는 중년에게도, 정년이 다가오면서 남은 삶이 아득한 노년에게도, 참으로 매력적인 계산법입니다.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희망을 놓지 말 것이며, 다 이뤘다 싶어도 결코 경계를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는 것.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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